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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朴당선인이 주목한 나주화탑마을 운영위원장 김 병 한(46회) 동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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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출신 명퇴후 낙향 주민참여 이끌며 ‘고향 부흥’ 朴당선인이 주목한 나주화탑마을 운영위원장 김 병 한(46회) 동문 성공한 농촌마을 모델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나주 화탑마을의 밑그림을 그리고 진두지휘한 김병한(61) 화탑영농조합법인 대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교조) 사태로 해직된 뒤 족발집을 하다 1994년 복직한 교사 출신이다. 이후 2010년 광주고에서 조기 명예퇴직한 뒤 낙향해 ‘고향 부흥’에 나섰다. 김 대표는 “공부를 더 하고 싶어 조기 명퇴를 했는데 어르신들의 요청을 받고 고민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고향의 부름을 저버릴 수가 없었고 아내도 시골을 좋아해 결심하게 됐다”고 낙향 배경을 설명했다. 소득 향상과 농촌공동체 복원을 목표로 삼은 그는 2008년 결성된 화탑영농조합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우를 판매하는 정육점, 구입한 한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구성된 이 법인은 모두 마을 주민을 고용해 일하고, 수익 역시 조합원으로 참여한 주민들에게 돌려주고 있다. 설립자금은 지원금 4억원에, 마을주민 76명이 10만∼150만원을 출자해 만든 3500만원 등으로 마련했다. 김 대표가 염두에 둔 문제는 소득이 높아질수록 주민 간 이해가 대립돼 마찰과 갈등이 반복된다는 것이었다. 이에 김 대표는 규약을 만들어 민주적인 마을 조직을 결성하고 기존의 부녀회, 청년회 등 주체들의 역할을 정했다. 또 정육점과 식당은 매출의 5%를 마을기금으로 내도록 하고 이를 주민 모두를 위해 쓰기로 했다. 그는 “사실 분배가 가장 어려운 점”이라며 “조합에서 나온 이익금의 5%를 마을기금으로 해 미래를 대비하자는데 모두가 동의해줬다”고 말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 귀농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까지 4가구가 화탑마을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잡았다. 김 대표는 30년 후를 내다보며 ‘4S’를 준비 중이다. Smile(주민이 환하게 웃는 행복한 마을), Smooth(환경에 부드럽게 조화되는 아름다운 마을), Smart(주민 간 소통이 활발한 마을), Study(공부하고 연구하는 마을)가 그것이다. 김 대표는 “나무를 심더라도 30년 후를 생각하며 심듯 시설도 마찬가지”라며 “지금부터 대비하지 않으면 30년 후에 시골은 후손들이 없는 텅 빈 마을로 변할 것이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화탑마을은 2주에 한 번씩 외부 강사를 초빙해 주민 모두 함께 공부하고 배운다. 조만간 마을에 작은 도서관을 마련하고 아이들이 어르신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견학 오는 외부인들을 위한 교육장을 만드는 것이 김 대표의 단기 계획이다. < 광주일보 2013년 02월 01일(금) >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