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국방부장관이 18일 광주 북구 누문동 광주일고를 방문해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을 참배한후 학생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기중 기자 kjkim@jnilbo.com
"이명박 정부 장관 유임 제의 없었다"
'꼿꼿 장수' 김장수 국방부 장관이 모교인 광주일고를 방문해 후배들에게 인생의 실패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금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특히 김 장관은 세간에 떠돌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서 장관 유임설 등에 대해 그런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장관은 18일 오후1시께 광주일고 교정의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에 헌화한 후 학교 강당에서 재학생 300여명과 함께 '후배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김 장관은 학생독립운동 기념탑 참배 후 방명록에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기필코 조국통일을 이루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남겨 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가진 '후배와의 대화' 시간에서 김 장관은 '1대 10대 100'의 법칙을 들며 고교생 시절의 노력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장관은 "예방만 잘하면 그 비용이 1이면 충분하지만 예방을 소홀히 하면 10과 100의 노력을 해도 손실비용이 든다는 게 1대 10대 100대의 법칙이다"며 "여러분은 고교 재학시설이 힘든 줄 알지만 이 때의 학습적인 어려움을 회피하거나 소홀히 하면 어른이 돼서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기업과 군사 경영에서 핵심은 '시간'이라며 젊은 시절 시간 관리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김 장관은 "요즘 세계의 일류 기업은 새로운 물건을 빨리 만드는 것"이라며 "이는 먼저 만드는 기업이 가격대를 선점하고 표준화를 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이날 김 장관은 동창회 사무실에서 동기생 20여명과 함께 올 4월 총선에 출마하는 동기생들의 출판기념회를 화두로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