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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고령화 사회의 문제점과 대비 : 허정(45회, 에덴병원 원장)
작성자일고지기 작성일2009/04/30 09:48 조회수: 2,085









[의료칼럼] 고령화 사회의 문제점과 대비

3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 주변에서 환갑을 넘기신 분이 많지 않고 더더욱 50년 전에는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이 40세를 미치지 못했다.
경제발전과 생활수준향상, 특히 선진 의학의 급속한 발전 그리고 전 국민의 의료보장제도로 인한 의료이용률의 증가 등으로 한국인의 수명이 계속 연장돼 현재 남녀 평균 80세를 넘기고 있다.
현재 의학의 발달로 사망원인의 1위를 차지하는 각종 암이 조기 진단 및 치료기술의 향상으로 현재 60∼70%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으며, 성인 돌연사의 주원인인 심·혈관질환 등도 예방적 및 적절한 조기치료로 인해 돌연사가 줄어들고 있다. 또 고혈압, 당뇨병 등도 의학의 발달과 환자들의 인식 변화로 꾸준히 잘 관리되고 있어 수명 연장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 중 가장 큰 것이 장수하는 것이고 옛말에 ‘죽은 정승보다 살아있는 거지가 낫다’고 할 정도로 오래오래 살려는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수명의 늘어남은 정말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과 국가적인 난제들도 산적해가고 있다. 30년간 성장하며 공부하고, 30년간 사회에서 봉사했는데 이제 나머지 20∼30년간을 특별한 직업과 수입 없이 살아야 한다고 하면 누구나 개인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비극이라고 할 수 있다.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짐이 될 수밖에 없다.
첫째로 건강한 노년층이 일할 수 있는 기회와 장소가 없다는데 문제다. 젊은이들도 청년 백수가 100만 명이 넘는 상황에서 노년층에게 일자리를 마련한다는 문제는 이율배반적이다.
둘째로 부부간에 황혼 이혼 또는 사별로 노년을 홀로 쓸쓸히 지냄은 물론 경제적 궁핍으로 인한 빈곤층으로의 전락 우려도 크다.
셋째로는 60∼70대가 되면 각종 성인병들을 위시한 각종 질환을 갖게 되는데 이러한 노인들의 의료비 상승은 현재 기아급수적으로 증가돼 개인뿐 아니라 의료 보험 재정의 악화를 초래한다. 더욱이 노인 복지를 위한 각종 복지기금의 증가 및 사업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엄청난 짐이 되고 있는 현실이다.
현재 국민은 시대가 급격히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어서 20, 30년 후에 사회적 경제적 변화가 엄청나리라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장기 계획 없는 현실에 안주한 국가 정책과 개개인의 자세는 상당수 국민을 빈곤층으로 전락시키고, 사회적으로 커다란 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다.
우리는 후손들에게 고령화에 따른 많은 문제를 떠넘기고 있지는 않은 지 심각하게 생각해야한다. 가장 합리적이고 저비용 고효율의 노인복지 정책을 마련해야 하고, 특히 인기 영합적인 정책과 제도를 만들면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후회에 빠지고 국가적 큰 위기가 올 수 있으리라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고령화 사회는 이미 우리 앞에 다가왔다. 많은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분석함과 동시에 장기적인 플랜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만들어야 한다.
/허정(45회)〈에덴병원 원장〉

< 광주일보 2009. 4. 30(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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