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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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모교 선후배 동문 여러분

총동창회장문석환

광주서중·일고 총동창회 제34대 회장을 맡게 된 52회 문석환, 인사드립니다.

사실 오늘 이 자리,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역사관 2층에서 총동창회장 이·취임식 행사를 갖게 되기까지에는 고민이 좀 있었습니다. 2년전에는 코로나 상황 때문에 1층 총동창회 사무실에서 행사를 치루어야만 했습니다.


이번에도 그렇게 하는 게 어떠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만 「위드 코로나」시대가 된 만큼 간소하게라도 격식을 갖추자는 의견이 있어 선배 고문님들과 장학재단 이사님들, 그리고 「총동창회 집행부」, 「52회 동문」, 모교 교장선생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귀한 걸음을 마다하지 않은 선·후배 여러분과 모교 우재학 교장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2년간 어려운 상황에서도 총동창회를 잘 이끌어주신 이상복 회장님, 박준영 사무총장을 비롯한 집행부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총동창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신 김상곤 상임고문님과 송태종 상임고문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묵묵히 총동창회와 모교의 어려운 일을 챙기고 100주년 기념사업에 헌신하신 김상형 고문님과 한신원 100년사 편찬위원회 위원장님도 감사합니다.

모교 교정을 들어서면 영원한 스승이신 송홍 선생님과 학생탑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우리는 피 끓는 학생이다. 오직 바른 길만이 우리의 생명이다”
지금도 이 글귀 앞에 서면 마음이 숙연해지고 옷깃이 여며집니다.
구한말 항일의병운동과 일제강점기 광주학생독립운동, 유신독재시절의 반독재 민주화투쟁,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의 기개와 정신을 돌이켜 보게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모교에서의 3년 동안은 저에게 큰 행운이었습니다. 제 인생에 자양분을 제공하고, 제 인생을 같이 어깨동무하고 나갈 친구와 선·후배를 안겨주었습니다.

이제 저는 오늘부터 100년 역사의 전통에 빛나는 광주서중·일고 총동창회 회장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저로서는 과분한 영광이자 동시에 과중한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선배님들의 경륜과 지혜, 후배님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지원받아 동문들이 자긍심을 가지는 동창회,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을 견인하는 동창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첫째로 동창회의 「소통과 단합」에 힘쓰겠습니다.
재경동창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별 동창회를 재정비하고 기수별 동창회를 활성화하겠습니다.

특히, 2023년도는 52회가 총동창회와 재경동창회장을 동시에 맡게 된 만큼 재경동창회와 협조 관계를 공고히 하겠습니다. 2022년“제 45회 일고인 한마당”을 훌륭하게 치러낸 74회 동문을 이을 후배동문들을 지원 육성해 100년 역사의 광주서중·일고 동창회의 전통을 이어가도록 힘쓰겠습니다.

다음으로, 「실력 일고」의 명예를 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교 관계자와 머리를 맞대 해결책을 모색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사랑하는 후배들이 모교에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총동창회 산하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에서 추진하고 있는“100년사 편찬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동창회가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총동창회 화두인 “동창회관” 건립을 위해 선·후배 제현들의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후배 동문여러분!

동창회는 모든 선·후배의 “관심과 참여”를 먹고 사는 나무입니다. 잘못하면 꾸짖고 잘하면 칭찬해서 모두가 함께하는 “동창회”를 만들어 봅시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귀한 걸음 마다하지 않은 동창회 선·후배동문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가내 두루 평안하고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모교의 교훈을 함께 외쳐 보겠습니다.

「 다하라 충효! 이어라 전통! 길러라 실력! 」

감사합니다.

2023. 1. 9
광주서중·일고 총동창회장 문석환(52회)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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