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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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모교 선후배 동문 여러분

총동창회장김상곤

안녕하십니까? 지역과 나라를 대표하는 인재의 산실인 자랑스런 모교,
광주서중일고 총동창회장의 중책을 맡은 43회 김상곤 인사드립니다.



  취임인사를 드리기에 앞서, 온 국민의 통한과 애도속에 어제 영결식을 마치고 소천하신 자랑스런 광주일고 61회 동문이신 故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동문여러분!
  춥고 마른 겨울을 건너 입춘을 지난 새 봄이, 섭리를 좇아 저 앞에 왔습니다.
겨울에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해서 봄이라고 한답니다.
올해는 삼일운동 100주년을 맞았고, 내년은 모교 개교 100주년을 맞습니다.
반세기동안 한 치 앞이 안 보이던 냉전과 분단의 비극이 지속되던 한반도에도, 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새봄처럼 찾아오고 있습니다.
자주와 독립을 위해 목숨 바쳐 항쟁한 투사와 선배 동문들의 염원과 기상이, 한 세기의 기운으로 모두 모여 한반도에 서광을 비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빛나는 전통과 명예를 면면히 이어 내려온 서중일고 총동창회장이라는 과분한 직책을 맡게 되니 어깨가 더욱 무겁습니다.

  올 기해년은 여러모로 경사스럽고 뜻 깊은 한 해입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무등의 선배들로부터 시작되어 삼천리 방방곡곡, 320여 학교, 5만 4천 학생들의 거대한 독립운동으로 이어졌던, 3.1 독립운동이후 가장 조직적이고 거대했던 독립운동인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 광주 전남과 인연이 깊은 민족의 스승 백범 김구선생님 서거 70주년입니다. 모교 광주고보·서중·일고 개교 99주년에 이어, 내년 모교 개교 100주년의 의미를 더욱 새롭게 할 국민과 나라 전체에 뜻 깊은 기념일입니다.

  저는 우리 광주서중일고와 총동창회가 단순히 일개 학교, 일개 커뮤니티를 넘어 지역과 나라, 역사와 시대로부터 부여받은 고귀한 의미와 책무를 지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선배 동창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고로 오늘에 이르렀음 또한 깊은 존경의 마음으로 새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부족한 사람이 이 중요한 기념비적 시기에 소명을 다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그러나 모교 교훈인 ‘실력과 전통과 충효’의 정신으로 선후배 동문들께서 굳건하게 다져 놓으신 터전을 믿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봉사하도록 하겠습니다.

  내년 개교 100주년을 뜻 깊게 맞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진행되어 온 것을 알고 있습니다.
특히 2017년 전임 회장단 출범과 함께 발족한 준비위원회에서, 월2회 정기적인 회의와 모금을 진행하시면서, 앰블럼을 확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 것도 감동 깊게 전해 들었습니다.
재학생 회장단 35명을 대상으로 "의병에서 민주화"까지란 제목으로 무주 칠연의총 참배를 진행하고, 민주화 과정에서 고난당한 선배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 등 모교정신을 후학들에게 전수하고자 하는 노력도 계속하셨습니다..
또한 행사를 위한 모금활동을 통해 2억 여 원을 적립하고, 다양한 모금계획을 수립해 놓으셔서 후임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신 것 또한 깊이 감사드립니다.

  개교 100주년이 되는 내년 5월을 위하여, 앞서 언급한 100주년 준비위원회에서 30여회에 걸친 깊은 논의를 거쳐 치밀하게 사업과 행사를 구상하고 준비해 오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동안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하신 동문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준비위원회를 ‘100주년 기념사업회’로 확대 개편하여 세부 사업 계획을 확정 짓고 착오 없이 집행해 나갈 때입니다. 먼저 올해 개교기념일을 전후하여 계획된 독립과 민주화를 위한 포럼, 독립유적지 견학, 재학생과 동문이 함께하는 음악제, 미전, 등반대회 등의 행사를 세심하게 검토하여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이 외에도 동문과 재학생이 함께하는 해외 행사와 개교 100주년 역사서 편찬 및 발간을 위한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여러 동문들의 뜻을 모아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사업의 구상과 집행과정에서 무엇보다 여러 동문들과 지역사회의 고견을 깊이 새겨서 동창회 활동의 귀감이 되는 마스터플랜을 완성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서중일고는 우리들만의 학교가 아니라 지역과 나라의 상징을 갖는 학교이니만큼, 그에 걸맞은 명예와 품격을 갖춘 사업이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쪼록 여러 동문님들께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또한 본고장 광주와 서울, 그리고 지역 동창회간에 긴밀한 유대를 통하여 광주서중일고 동문으로서 동일체성을 공유하고, 상호협력에 바탕한 원만한 교류와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러 동문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선후배 동문여러분!
  경허선사께서는 ‘春光無處不開花’라 하셨습니다.
봄볕 좋은 곳에 피지 않는 꽃 없다는 말씀이십니다.
모교의 유구한 전통과 가치가 현재의 의미로 되살아나고, 동문 여러분 모두의 삶이 저마다의 색깔로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광주서중일고 총동창회와 제가 봄빛 같은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추운 날씨에 참석해 주셔서 자리를 빛내주신 동문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모교의 무궁한 발전과 동문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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