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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황식(41회) 내정자 "독립성.중립성 지키겠다"
작성자일고지기
작성일2008/07/29 09:56
조회수: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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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41회) 내정자 "독립성.중립성 지키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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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떠나 감사원으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감사원장으로 내정된 김황식 대법관이 28일 오전 서초동 대법원에서 퇴임식을 가진 후 이용훈 대법원장의 환송을 받으며 대법원을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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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김황식 감사원장 내정자는 28일 대법원 무궁화홀에서 열린 대법관 퇴임식에서 "법관생활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확고히 해 공직사회가 국민 앞에 떳떳하고 바로 서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감사원장직에 나아가기 위해 대법관의 임기도 마치지 못하고 34년 몸 담은 법원을 떠나려 하니 한없이 허전하고 안타깝다"며 "이대로 머무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하는 것이 저의 솔직한 심정"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감사원장 수락 배경으로 법과 원칙이 바로 서고 인권과 정의가 살아 숨쉬는 선진 민주국가, 모든 국민이 더불어 잘사는 경제복지국가가 자신이 원하는 모습인데, 지금까지 법원에서 해온 일과 감사원장의 직책이 다르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평생 봉직한 일이라 상대적으로 쉽고 편한 법관의 길을 벗어나 어렵고 힘든 감사원장의 길로 나아가기로 결심했다. 밤잠을 설쳐가며 많이 고민하고 주위의 여러 분들과 상의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누이를 시집보낸 심정으로, 누이가 시댁살림을 잘해 시댁도 번창하고 친정의 명예도 드높일 수 있도록 성원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동료 법관들에게는 "법관이 재판시 준거로 삼아야 할 헌법과 법률, 양심 등의 기준을 자기들의 입맛에 맞게 흔들려는 세력들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결코 흔들리지 말라. 오로지 공의와 사랑이 담긴 재판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 장성 출신의 김 내정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14회 사법시험에 합격, 서울민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광주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등을 거쳐 2005년 대법관에 임명됐으며 지난 7일 감사원장에 내정됐다.
< 2008. 7. 28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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