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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태백산맥’ 감동 다시 한번
작성자일고지기 작성일2008/11/21 15:01조회수: 1,373
소설 ‘태백산맥’ 감동 다시 한번
분단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대하소설 ‘태백산맥’과 조정래 작가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태백산맥 문학관’(이하 문학관)이 착공 3년만인 오는 21일 작품의 무대가 된 보성군 벌교읍에 문을 연다. 소설 완간 20주년을 맞아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개관식에는 조정래 작가 부부를 비롯해 소설가 공지영, 구효서 등 200여명의 문인들과 박태준 전 총리, 이어령 교수, ‘독도는 우리땅’을 부른 가수 정광태씨 등이 참석한다. 또 오후 5시에는 소설 속 배경이 됐던 ‘현부자네 집’과 ‘소화의 집’을 둘러보는 ‘문학무대 탐방’과 가수 장사익씨의 축하무대가 마련된다. 벌교읍 회정리 일대 4천359㎡ 부지에 지상 3층, 전체 건축 면적 1천375㎡ 규모로 세워진 문학관은 단일 문학작품을 위해 지어진 ‘국내 최대 작품 전시관’으로 총 사업비 33억여원을 투입, 2005년 10월 착공에 들어갔다. 문학관은 소설 ‘태백산맥’의 시대정신인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북향으로 지어졌다.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문학관에는 142건, 623점에 이르는 작가의 육필 원고와 취재수첩 등 작가와 작품에 관련된 자료가 소설의 출간 과정별로 전시된다. 1층 전시실에서는 작가의 태백산맥 집필 과정을 보여준다. 4년간의 자료조사, 6년간의 집필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으며 작가의 육필원고(200자 원고지 1만6천여장)도 함께 전시된다. 소설 자체를 조명하는 전시공간인 2층 전시실에는 작가의 문학 세계를 알리는 ‘작가의 방’ ‘북카페’ 등이 들어선다. 또 문학관 옆 옹벽에 설치되는 세계 최대의 자연석 벽화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백두대간·지리산·독도 등 역사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우리 국토를 형상화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석 벽화(길이 81m 높이 8m)로, 현재 마무리 작업이 진행중이다. ‘원형상((原形像)-백두대간의 염원’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는 벽화는 울릉도, 북한, 지리산, 제주도, 설악산 등 한반도 곳곳에서 모은 3.5t 분량의 조약돌을 일일이 붙인 모자이크 방식으로 제작됐다. 한국화가 이종상 서울대 미대 명예교수와 조정래씨, 문학관을 설계한 김원 건축환경연구소 대표와 함께 기획했다. 문학관에서는 내년 5월부터 2개월간 보성 출신 작가 20명이 주축이 된 ‘태백산맥을 그리다’ 기획전이 열릴 예정이며 내년 6월 23일부터는 9주동안 대학생, 주부, 교사 등을 대상으로 ‘문예 대학’이 진행된다. 보성군 관계자는 “이번에 문을 여는 태백산맥 문학관은 보성의 대표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벌교읍을 전국 문학기행의 1번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개관 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061-858-2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