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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광주 초대 교육감 안종일(26회)
작성자일고지기 작성일2009/03/31 09:54 조회수: 1,913

뜻은 호화롭게 마음은 담박하게 광주정신 이끄는 노송의 아름다움











 
 <만나고 싶었습니다> 광주 초대 교육감 안종일(26회)
 만난 사람·글 : 남성숙 논설주간 nam48@kjdaily.com
  
 줄탁동시 학습법에서 기산이 특히 강조하는 것은 학생의 자질보다 교사의 자질이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기산은 학생은 교사가 생각하고 교사가 품고 있는 이상만큼 성장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요즘 사교육으로 인해 흔들리는 공교육을 볼 때, 마음이 많이 아프다. 학생이 원하는 수준을 흡수하지 못한 공교육의 게으름이 안타깝다고 한다.
  
 '줄탁동시'(줄啄同時)라는 말이 있다. 원래 중국 민간에서 쓰던 말이다. 임제종의 공안집(화두집) '벽암록' 화두로 등장하면서 불가의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깨우침을 위한 물음의 요체이자 수수께끼, 책으로 말하면 제목과 같은 것이다. 선을 수행하는 승려들은 하나의 화두만 가지고도 평생 참구한다.
 줄탁동시는 이러한 깨우침과 관련된 공안(화두)이다. 알 속에서 자란 병아리는 부리로 껍질 안쪽을 쪼아 알을 깨고 세상으로 나오려고 하는데, '줄'은 바로 병아리가 알껍질을 깨고자 쪼는 것을 가리킨다. 어미 닭은 품고 있는 알 속의 병아리가 부리로 쪼는 소리를 듣고 밖에서 알을 쪼아 새끼가 알을 깨는 행위를 도와주는데, '탁'은 어미 닭이 알을 쪼는 것을 가리킨다. 여기서 알껍질을 쪼아 깨려는 병아리는 깨달음을 향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수행자요, 어미 닭은 수행자에게 깨우침의 방법을 일러주는 스승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병아리와 어미 닭이 동시에 알을 쪼기는 하지만, 어미 닭이 병아리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은 아니다. 어미 닭은 다만 알을 깨고 나오는 데 작은 도움만 줄 뿐, 결국 알을 깨고 나오는 것은 병아리 자신이다.
 스승은 깨우침의 계기만 제시할 뿐, 나머지는 제자가 스스로 노력하여 깨달음에 이르러야 함을 의미한다. 또 깨달음에도 때가 있어 깨달아야 할 때 깨닫지 못하면 헛일이라는 뜻도 담겨 있다.
 교육열이 하늘을 찌르는 우리나라에선 요즘 온갖 다양한 학습법이 판을 친다. 이 가운데 '줄탁동시 학습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존 학습법이 학생의 노력만 강조했다면 '줄탁동시 학습법'은 새끼가 알에서 깨어나려 할 때 어미 닭이 도와주는 것처럼 부모나 교사가 아이의 능력을 읽고 제때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학습법 아니다. 이미 40년 전에 광주의 한 여고에서 교육 방법의 본질을 말해주는 '줄탁동시'를 한문으로 멋지게 써서 대강당에 걸어놓고 '줄탁동시 학습법'을 강조했던 분이 있었으니, 기산(箕山) 안종일 전 광주시 초대 교육감(77. 현 광주·전남 백범 김구선생기념사업협의회장)이다. 기산이 표방한 '줄탁동시'는 이후 각 학교나 직속기관 등 광주 교육기관에 유행처럼 번져서 어느 학교나 '줄탁동시' 액자가 걸려 있었다.











 ▲줄탁동시 학습법의 핵심은 뭡니까
 "병아리와 어미의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병아리가 나오려고 준비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미가 쫄 경우 병아리는 수분이 말라서 죽고, 만일 병아리가 나오려고 준비가 다 됐는데도 어미가 쪼아주지 않았을 때 병아리는 숨이 막혀 죽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와 자녀가, 상관과 부하가, 간부와 병사가, 스승과 제자가, 나아가서는 대통령과 국민이 줄탁동시할때 이 나라는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경청과 타이밍이다. 잘 듣지 않으면 병아리의 외침을 들을 수 없는 어미 닭처럼, 잘 듣고도 적시에 병아리가 두드리는 그곳을 쪼지 않으면 안 되는 어미 닭의 타이밍을 배워야 한다. 타이밍이 맞으려면 서로간의 '신뢰'가 중요하다. 내부 고객이 만족하면 자연스럽게 외부고객을 위한 친절과 미소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학생과 교사 사이의 신뢰 회복 조건은.
 "신뢰를 받는 훌륭한 교사는 착한 교사가 아니라 바른 교사입니다. 착한 교사는 아이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는 선천적인 성향이 강하다면 바른 교사는 아이에게 바른길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하고 스스로 목표를 세울 수 있게끔 하는 후천적인 노력을 하는 교사입니다. 바른 교사는 목표가 있는 학생으로 키우기 위해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스스로 학습량을 체크하게 하면서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게 하지요."
 줄탁동시 학습법에서 기산이 특히 강조하는 것은 학생의 자질보다 교사의 자질이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기산은 학생은 교사가 생각하고 교사가 품고 있는 이상만큼 성장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요즘 사교육으로 인해 흔들리는 공교육을 볼 때, 마음이 많이 아프다. 학생이 원하는 수준을 흡수하지 못한 공교육의 게으름이 안타깝다고 한다.

 ▲지구촌에서 가장 교육열이 높으면서도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한국 교육 현실을 어떻게 보세요.
 "문제가 많다는 것은 문제를 풀려는 욕구도 강하다는 것이겠죠. 그러나 이 많은 교육문제를 푸는데 정부 교육청 학부모 학생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모든 중심에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육의 책임은 학교에만 돌릴 수도 가정만 탓할 수도 사회만 원망할 수도 없습니다. 줄탁동시 하는 마음으로 사회와 국가가 진정 청소년을 사랑할 때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을까요?"
 교육은 도덕심을 기르고 문화사회를 존속시키는 수단이 되며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답게 살게 하는 원동력이다. 그래서 교육은 물질보다 인간을 중시해야 하며 육신보다 정신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게 기산의 교육정신이다. 43년 동안 교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매 순간 터득한 것은 '사람을 먼저 사랑하라'는 것이다.
 기산은 영락없는 교육자다. 지난해 광주교육청 국정감사에서 한 국회의원은 현 안순일 교육감을 안종일 교육감이라고 두 번 불러 입방아에 올랐다. 그 국회의원 머릿속에도 교육감 하면 안종일이 각인돼 어쩔 수 없이 나온 말일 것이다. 1998년 정년 때까지 기산은 교육에만 몰두했다. 1932년 함평군 월야면 예덕리에서 태어나 월야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광주서중학교를 거쳐 전남대 문리과대학 정치학과를 졸업, 박사까지 했다. 1955년 광주여자고등학교 교사로 첫발을 디딘 후, 교사 교감 교장을 거쳐 무안교육장 순천교육장 광주시교육연수원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광주가 직할시로 승격되자 1986년 교육인의 꽃, 초대 교육감이 되었다.
 광주여고에서 같이 근무했던 오승우 화백(고 오지호 화백의 장남,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은 교단에 선 기산의 모습이 마치 '거목'같다고 표현했다. 언제 보아도 변치않는 믿음직한 모습, 선천적으로 정직하며 후덕한 인품, 누구나 믿고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 쓴 것 단 것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는 너그러움, 술을 좋아하며 흥 돋는 사람, 동네를 지키는 당산나무 같은 사람이라고 회고했다.

 ▲지금도 술 잘하십니까?
 "건강자랑은 팔불출이라지만 지금도 낮술 밤술 하지요. 그러나 끄떡없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하루 4천 보 이상 걷기 때문에…."
 필자가 귀동냥해 수집한 바에 의하면 기산의 가장 큰 매력은 '일·노래·술'을 절묘하게 조화시키고 접목시킨 데 있다. 기산의 '일 노래 술'에 관한 일곱가지 전설을 들었다. 첫째 술을 마시되 마실 장소와 때 불문. 소탈해서 후지고 비좁은 오두막이라도 맛있고 친절하면 그만이다. 둘째 청탁불문. 술의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 평교사 시절엔 막걸리를 주로 마셨지만 지금은 소주와 맥주를 합한 '소맥'이 주종이다. 셋째 소맥의 정량 준수 법칙. 소주는 소주잔에 정량으로 가득가득 차야 하고 맥주는 그 소주를 붓고 난 다음 붓되 맥주잔에 찰랑찰랑 넘실대야 한다. 넷째, 술좌석에서 건강상태를 고백. 며칠 전에 혈당치는 얼마고 오늘은 얼마다. 그리고 당신의 주치의이자 친구인 윤종만 박사의 재판과정을 실토한다. 다섯째, 만보계의 걸음걸이 숫자는 술잔에 정비례. 술좌석에서 기산이 만보계를 들여다보면 다들 긴장한단다. 오늘은 만 오천 보를 걸었으니 술을 더 먹어도 된다며 술을 더 시키니까. 여섯째, 노래솜씨. 선술집에서 '선구자' '동백아가씨' '고향초'를 지나 '네 박자'를 부르면 모두 까무러친다. 특히 '네 박자' 부를 때 새끼손가락에 마이크를 걸고 날아갈 듯 노래부르는 기법은 기성가수 뺨친다. 일곱째, 2차 없음. 송대관의 '네 박자'는 대개 소맥이 열잔째 채워질 쯤. '네 박자'를 부른뒤 기산은 바람처럼 일어나 다들 재미있게 놀라며 내일 일을 위해 자리를 빠져나간다. 그렇게 똑같은 모습으로 2만 5천 5백여 일 70년 고희를 살고도 7년을 더 살았다. 77세 거목은 지금도 젊을 때와 똑같은 모습으로 흥겹게 술을 먹고 '일'을 위해 좋아하는 술과 노래를 털고 일어난다.

 ▲퇴직 후 더 많은 사회 일을 하셨는데요.
 "교직에 43년 헌신했다고 국민훈장 모란장을 국가에서 줄 때, 이 모든 것을 사회에 되돌려줘야겠다 맘 먹었죠. 살아있는 한 움직여야죠."
 퇴직 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장을 맡아 학생독립 정신계승 사업에 열정을 다했으며 광주고보 서중일고 총동창회장, 전남대학교 총동창회장을 두 번이나 했다. 1999년부터 광주·전남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의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백범의 조국광복과 겨레사랑 정신 선양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모교에서 일어난 광주학생독립운동에 대해 남다른 애정이 있으신 것 같은데요.
 "광주의 위대함은 광주정신 입니다. 광주정신의 근간에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자리하고 있고요. 민족의 자주독립을 외치며 일본제국주의와 맨주먹으로 맞서 투쟁했던 광주학생정신이야말로 광주정신의 참다운 뿌리입니다. 역대 정권이 과소평가하거나 왜곡하는 등 지역적으로 폄하시켜왔지만 이제 바로잡아야죠."
 기산은 노익장을 과시하며 광주학생운동 70주년 대 학술심포지엄을 서울과 광주에서 개최해 광주정신을 알리는데 심혈을 기울였으며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 내의 광주학생독립운동 사료 전시실이 너무나 빈약하고 허술한 점을 개탄해 제6 전시관을 새로이 마련토록 건의했다. 그 결과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광주학생독립운동이 배치된 것은 자랑스러운 우리 고장 선배의 얼을 기린다는 차원을 넘어서 민족을 사랑하고 자주와 독립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광주정신'의 또 다른 선양이며 애국애족의 진정한 충정 아닌가 싶다. 우리 고장에서 독립운동 불을 지펴 전국 방방곡곡에 요원의 들불처럼 번진 이 학생운동은 멀리 해외 유학생까지 전파된 세계 역사에서도 유례가 없는 고귀한 민족운동임을 다시 한번 생각할때, 오늘의 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힘도 바로 이 정신에서 발원할 수 있으리라 기산은 의심치 않는다.
 '사회' 과목을 가르쳐서였을까. 역사흔적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기산의 역사관은 백범 김구선생 기념사업회를 10년간 끌고 온 저력에서도 엿보인다. 광주·전남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의회를 창립하고 회장직을 맡아 이 지역에 남아있는 백범의 흔적을 되살려 놓았다. 추운 겨울에 백범 김구 선생이 전라도 잠행 때 은거했던 보성 득량의 김광언 집을 찾아가 직접 표지석을 세웠다. 올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맞아 일제 말기 한국인 강제 연행에 관한 기록 강제징용 실상 전시회를 4월 3일부터 10일까지 여수진남문예회관 1층에서, 4월 13일부터 18일까지 광주 서구문화센터에서, 4월 20일부터 25일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갖는 것도 그 숭고한 뜻을 오늘 기려보고자 한 것이다.
 참 분주하신 분이다. 쓸데없이 분주한 게 아니고 지역 어른으로서 꼭 해야 할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분주하다. 소박하면서도 분명한 자기소신, 노년이지만 청년같은 열혈남의 매력을 가진 기산은 버스를 타고 다닌다. 집은 없어도 자가용은 있어야 하는 시대에, 자동차가 모든 품격을 결정이라도 하듯이 차에 집착하는 시대에, 기산은 자가용을 타지 않는다. 특별히 시간에 쫓기지 않고는 언제나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현직에 있을 때는 기사가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다녔지만 이제 현직에서 물러났으니 나도 평범한 시민이지. 시민이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아직 다리가 멀쩡하니 걸어다녀도 돼."
 일제식민통치, 해방 전후 좌·우익 혼돈시기, 동족상잔의 비극 6·25 한국전쟁, 이승만 정권과 박정희 군사독재, 5공과 6공, 문민정부, 국민정부, 참여정부로 이어진 격변의 시기를 살아오면서돟세상 바람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입신하신 기산의 삶 궤적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광주정신의 네트워크, 옛사람과 요즘사람 그리고 미래 젊은이들을 잇기 위한 휴먼 네트워크를 꾀하고 있는 기산! 뜻은 호화롭지만 마음이 담박한 어른이다.
 인간의 가치는 그가 품고 있는 이상에 따라 결정된다. 앉아있는 사람에게 꿈과 희망은 앉아있다. 서 있는 사람의 꿈과 희망은 멈춰 서 있다. 누워있는 사람의 꿈과 희망은 드러누워있다. 움직이는 사람의 꿈과 희망은 움직인다. 그래서 기산은 오늘도 움직인다.


< 광주매일 2009. 3. 31(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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