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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천국’으로 간 이·청·준(35회) 문학과 삶 다시 엮는다
작성자일고지기 작성일2009/07/30 09:45 조회수: 1,140


‘그들만의 천국’으로 간 이·청·준(35회) 문학과 삶 다시 엮는다

내일 장흥서 1주기 추모행사 … 추모사업회 발족·전집 발간도

 









“이승에 / 그림자를 남겨 놓고, 자네 / 담배연기와 함께 사라진 지 / 1년이 지났다. / (중략) / 시간 바깥으로 나가 / 시간의 한 귀퉁이를 또렷하게 하는 / 그림자 나그네여 / 평소 좋아하던 소주 한 잔 권하며 / 삼세(三世) 관통 / 공안(公案)을 염송하네 / 평안 평안 평안”(정현종 ‘그림자를 남겨 놓고’ 중)

‘당신들의 천국’ ‘서편제’ 등의 작품을 남긴 소설가 이청준(1939-2008)이 타계한지 31일로 꼭 1년이 된다. 1주기를 즈음해 고인의 치열했던 삶과 문학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추모행사와 문집발간이 이어지고 있다.

기일인 31일에는 고인이 생전에 “내 삶과 문학의 뿌리”라고 말하곤 했던 고향 장흥에서 추모행사를 열 계획이다.

장흥군과 이청준추모사업회(회장 김병익)가 주최하고 장흥별곡문학인회(회장 김석중)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문인 후배·제자들과 선생이 석좌교수로 재직했던 순천대 교수와 제자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소설가 문순태씨가 추모사를 통해 고인을 회고하고 송수권 시인은 추모시를 읊는다. 또 순천대 학생들이 고인의 작품을 낭독하는 시간을 갖고 전남도립국악단 김옥란 수석이 생전에 선생이 끔찍이도 좋아했던 판소리 ‘더늠’ 한 대목을 풀어놓는다.

고인을 기리는 추모문집도 발간됐다. 문학과지성사는 최근 추모문집 ‘영원한 축제’를 비매품으로 출간했다.

추모집에는 지난해 영결식에서 읊은 각종 추모글을 비롯해 김윤식, 김병익, 박완서, 한승원, 이승우, 신경숙 등 여러 문인들이 고인의 타계 이후 발표한 추모 글들을 묶었다. 또 타계 당시 언론보도도 사진과 함께 실었다.

고인의 전집 발간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03년 열림원은 전 25권의 이청준 전집을 완간했는데, 문학과지성사는 여기에 2003년 이후의 작품을 추가해 총 30여 권 규모의 전집을 새로 발간할 계획이다.

현재 전집출간을 위해 목록, 본문작업 등이 진행 중이며 시대 순으로 정리한 단편 2, 3권과 장편 2, 3편이 1차 분으로 준비되고 있다. 이 전집은 내년 2주기 즈음해 4∼5권씩 순차적으로 출간된다.

장흥군 관계자는 “이청준 선생은 타계 이후에도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고 더욱 진한 문학적 향기를 풍긴다”며 “추모행사가 ‘제2회 정남진 물축제’ 기간에 진행돼 그의 문학을 그리워하는 추모객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장흥군은 그의 생가를 사들여 답사여행객의 편의를 돕고 있다. 또 2011년 이청춘 문학관을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본격적인 추모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8일에는 서울 혜화동의 아르코미술관에서 ‘이청준 추모사업회’ 발족식과 1주기 추모식도 열렸다.


< 광주일보 2009. 7. 30(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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