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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남세브란스피부과 병원서 음악회 '눈길' - 하상근(58회)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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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세브란스피부과 병원서 음악회 '눈길' - 하상근(58회) 원장 환자와 의사 통키타로 通 해남세브란스피부과 대기실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점심시간을 이용해 은은한 통기타 작은음악회가 열린다. 환자도 간호사도 잠시 질환의 고통과 업무의 스트레스를 벗고 들려오는 노랫소리에 맞춰 박수를 치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지난 1989년 전국 최초의 군단위 피부과 전문병원으로 개원, 22년 동안 해남은 물론 인근 시군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해남세브란스 피부과가 이처럼 이색적인 통기타 음악회를 마련한 것은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하상근(58회) 원장은 "고객들이 더운 여름철 점심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통기타 공연을 시작하게 됐다"며 "어찌 보면 통기타 공연이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문화의 사각지대인 해남에서 일부러 공연장을 찾아가지 않고도 마음에 와 닿는 공연을 볼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두고있다"고 말했다. 하 원장은 "매주 목요일에 한 달 동안 시범적으로 운영해 볼 계획이었는데 환자와 직원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아 앞으로 한달에 한번 정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연을 들은 환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평소 일반 병원에서는 생각도 못한 통기타 가수와 함께하는 라이브 공연이 신선한 감동을 준다는 반응이다. 피부과 치료를 받으러 왔다 공연을 관람한 해남소방서 박경수(56)서장은 "마음이 즐거워지니 병도 쉽게 나을 것 같다"며 "이같은 공연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지역 음악동아리를 활용하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하 원장은 이처럼 바쁜 와중에도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법원 가사·조정위원, 경찰서 행정발전위원, 동백장학회 이사 등 사회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 법무부 산하 광주지검해남지청에서 전국최초로 시행한 청소년 문신 지우기 운동에 직접 참여해 1998년부터 현재까지 중·고등학생 500여명에게 무료로 문신제거술을 해주고 있는 등 봉사활동의 달인으로 통하고 있다. 또 동백장학회에 지금까지 1억원5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면서 가정이 어려운 대학생 2명에게 매년 각각 400만원씩 목적장학금을 따로 주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해남=박혁기자 < 무등일보 2011. 08. 29(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