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동정

  • 커뮤니티
  • 동문동정
  • 본 사이트는 대한민국 저작권법을 준수합니다.
  • 회원은 공공질서나 미풍양속에 위배되는 내용과 타인의 저작권을 포함한 지적재산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하는 내용물에 대하여는 등록할 수 없으며, 만일 이와 같 은 내용의 게시물로 인해 발생하는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회원 본인에게 있습니다.
  •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하여 주민번호, 휴대폰번호, 집주소, 혈액형, 직업 등의 게시나 등록을 금지합니다.

제목

이용훈(34회) 前대법원장 광주경영자총협회 초청 강연
작성자일고지기 작성일2012/02/27 09:17 조회수: 1,042 첨부(1)

이용훈(34회) 前대법원장 광주경영자총협회 초청 강연


이용훈(34회) 前대법원장 광주경영자총협회 초청 강연


  “국민을 졸로 보는 사법부


재판 잘하는 인재보다


판결문 잘쓰는 사람만 키워”


  “사법부가 너무 권위적이고 국민을 졸(卒)로 보고 있어요. 법원에 오면 법관의 말씨부터 거만합니다. 법관들은 밤낮없이 일하는데 왜 이처럼 국민이 미워하는 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사법부의 사고방식에 근본적인 잘못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대법원장을 지낸 이용훈(70)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가 지난 24일 광주경영자총협회 초청으로 광주를 찾아 사법부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자신의 6년 임기에 대한 ‘자기 반성’을 털어놨다. 지난해 9월 제14대 대법원장직을 퇴임한 이후 이 전 대법원장이 사법부에 대해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민주주의에서는 국민이 주인이고 법관은 심부름꾼에 불과하다”며 “재판을 받는 고객, 국민이 감동하도록 해야하며,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재판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대법원장 재직 시 민원실을 개선하고 공판중심주의를 정착시키려 애썼으며, 전자소송제도를 도입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는 이 전 대법원장은 그러나 이러한 노력들이 영화 ‘도가니’와 ‘부러진 화살’로 물거품이 된 것 같아 서글펐다고 전했다. 이 전 대법원장은 “이 역시 발전을 위한 진통”이라고 정리한 뒤 “퇴임한 이후 사법부 내에서도 저에 대해 일부 비판이 있었다”며 자신이 재직할 당시 문제점을 직접 거론했다.


  그가 언급한 대법원장 시절의 ‘잘못’은 첫째 조직 내부의 전폭적인 동의를 받지 못한 개혁 조치에 조직원들의 피로감이 쌓여갔고, 둘째 서열중심의 기존 인사 기준을 깨지 못하고 답습하면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지 못했으며, 셋째 시대 흐름을 정확히 읽지 못해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전 대법원장은 “사법부가 재판을 잘하는 인재가 아니라 판결문 잘 쓰는 사람만 양성했다”며 “이제부터는 기업과 마찬가지로 법원, 국가도 미래사회를 예측하고 반걸음 앞서 변신하고 혁신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기업, 법원, 정치인 등이 국민이 있기에 자신들이 있다는 자세로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며 “‘사람이 사람인 것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다’는 말을 기억해달라”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 전 대법원장은 보성 출신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쳐 지난 2005년부터 6년간 제14대 대법원장을 역임했다.


  < 광주일보 2012. 2. 27(월) >

덧글 ()


연번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파일
594 서구(청장 김종식,41회), 드림스타트 사업 ‘우수기관’ (0) 일고지기 2012/04/16 1,010 김종식(41회).jpg 다운로드
593 주민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광주수완병원’ (0) 일고지기 2012/04/16 1,461 수완병원.jpg 다운로드
592 이종범(64회), 눈물의 은퇴선언 (0) 일고지기 2012/04/06 1,055 [광주일보]광주일보14면-스포츠14면-20120406.jpg 다운로드
591 전남대 범희승(51회) 박사 한국인 첫 ‘F1 전문의’ (0) 일고지기 2012/04/05 1,098  
590 항공응급의료학회장에 전남대병원 민용일(51회) 교수 (0) 일고지기 2012/04/04 1,113 민용일(51회).jpg 다운로드
589 박연재(44회) 동문 변호사 개업 (0) 일고지기 2012/03/22 1,577  
588 19대 총선에 출마한 동문 후보 (1) 일고지기 2012/03/16 1,170  
587 4·11 총선 전남 경선 결과 (0) 일고지기 2012/03/15 989  
586 유영식(54회) 동문 제이케이상조 제일지사 오픈 (0) 일고지기 2012/03/13 1,456  
585 4·11 총선 광주 경선 결과 (0) 일고지기 2012/03/13 843  
584 정남준(50회) 동문 사무실 개소식 - 3. 10(토) (0) 일고지기 2012/03/08 984  
583 현재 보고 있는 게시글이용훈(34회) 前대법원장 광주경영자총협회 초청 강연 (0) 일고지기 2012/02/27 1,042 이용훈(34회).jpg 다운로드
582 홍경표 동문, 광주 북구 의사회장에  선임 (0) 일고지기 2012/02/27 869  
581 강삼석(39회) 고문 광주삼성병원장 이동 (0) 일고지기 2012/01/19 1,500  
580 이병훈(50회) 동문 사무실 개소식 (0) 일고지기 2012/01/19 1,088  
579 김창준(38회) 광주시생활체육회 회장 연임 (0) 일고지기 2012/01/18 1,114 김창준(38회).jpg 다운로드

맨처음이전 5페이지1617181920다음 5페이지마지막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