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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단체장에 듣는다 - 이낙연(45회) 전남도지사
작성자일고지기 작성일2014/07/02 16:10 조회수: 66,333 첨부(1)

민선 6기 단체장에 듣는다 - 이낙연(45회) 전남도지사


변화와 혁신으로 청년 돌아오는 전남 만들겠다


[민선 6기 단체장에 듣는다] 이낙연(45) 전남도지사


F1·솔라시도 사업 경영진단 받은 후 판단


KTX 2단계 노선, 장기 발전전략 부합해야



1일 취임한 이낙연 전남지사를 취임 직전 당선자 신분으로 만났다. 이 지사는 6년전부터 전남지사를 준비해 온 만큼 전남의 현 주소와 미래 비전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도정의 핵심을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건설로 정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인구 200만명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지사는 보여주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 추진 대신 도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알찬 행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철학과 도정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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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의 중진의원으로 중앙정치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었을텐데 전남지사를 선택한 이유는.


 


2008년 국회 상임위원장 배정 당시 지식경제위원장과 농림수산위원장 자리를 놓고 어디를 선택할지 고민을 했다. 전국적인 인물이 되려면 지식경제위원장을 맡는 것이 유리했고 실제로 그 자리가 탐이 났다. 하지만 내 욕심대로만 할수는 없었다. 지역구와 전남 농민들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사흘 동안 고민하다가 농수산위원장을 선택했다. 도민들을 외면할 수 없고 배반할 수 없어 맡았는데 굉장히 열심히 했다.


 


NGO모니터단으로부터 최우수 상임위원장 표창을 받았고 농업인들도 진정성을 인정해주셨다. 그것이 큰 자산이 됐고 그러다 보니 농업이 어렵지만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경험을 헛되이 버리기 아까웠다. 이를 전남도에 바치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농수산위원장이 되자마자 전남지역 모두를 돌았다. 모든 농수축협장, 산림조합장까지 만나다보니 그들의 말이 귀에 들어왔다. 지금도 그들과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당선이후 혁신을 강조해왔다. 혁신이란 무엇이고, 전남이 혁신해야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이다. 사고 방식과 하고자 하는 일의 우선순위를 바꾸는 것이다. 그것이 어떻게 바뀌는 지는 직제개편과 도정 운영과정에서 계속 나타날 것이다.


 


혁신은 임기내 여러 분야에서 현실로 나타날 것이다. 취임사에서 있는데 결과가 좋다고 하더라도, 최선을 다했다고 하더라도 되돌아볼 때가 됐다. 노무라 가츠야 일본 야구팀 감독은 자신의 팀이 경기에서 이겼을때도 반드시 반성회를 여는 것으로 유명하다. 우리가 처한 현실를 냉정하게 직시하고 이제까지의 행동 방식, 의식,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충분한가를 되돌아 보고 과감히 바꿔야 한다. 그것이 변화와 혁신이다.


 


그동안 전남도에선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가 중요도에 비해서 너무 작게 다뤄졌다. 전남도 직제를 보면 따로 떼서 볼 수 없는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 분야가 별도의 국에 속해 있다.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 규제 완화를 부지사 직속으로 격상하기로 했는데 이것이 우선 순위를 바로 잡는 것이다.


 


-최대 현안사업인 F1과 솔라시도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인수위원회에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소신껏 해결 방안을 제시하라고 했다. 신념껏 제안하면 그 제안을 존중하겠다고 했다. 인수위는 기본적으로 대회 개최 중단을 전제로 적자 규모와 개최를 중단할 경우 입게되는 손해보상 등을 감안해 12차례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면 그 판단을 받아서 가부간에 결정할 것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신용장 개설 시기까지가 아니라 더 시간을 두고 전문적인 검토를 하겠다. 다른 사업들도 마찬가지다.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사업들은 경영진단 같은 것을 받아서 판단하겠다. 도민들의 의견도 수렴하겠다.


 


-호남고속철도 노선문제가 난제다.


 


빛가람혁신도시를 생각하면 KTX 2단계 노선(광주목포)이 나주를 경유해야 한다는 주장이 타당하고, 무안공항 활성화나 목포제주 해저터널 건설 등을 생각하면 무안직항 노선이 필요하다. 나주역을 경유하고 지선으로 무안공항을 연결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시속 242의 고속철 전용선로를 포기하고 시속 188의 저속철을 만들자는 것이라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철도시설공단이 어느 노선이 타당한지를 조사해 왔다. 그 결과가 이번 달에 나온다. KTX 2단계 노선은 철도시설공단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전남의 장기적인 발전전략과 부합하는 방향에서 결정해야 할 것이다.


 


-광주·전남 상생의 정신을 흔히 빛가람 혁신도시 정신이라고 한다. 쉽진 않겠지만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공항 이전도 혁신도시 정신으로 나선다면 풀리지 않겠는가.


 


얼마전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이 마련한 광역단체장 당선자 모임에서 윤장현 광주시장을 만났다. 이때 우리는 빠른 시일 내에 혁신도시 쯤에서 다시 만나자고 했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나주에 공동 혁신도시를 만들기로 하고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을 유치했던 것처럼 광주와 전남이 따로 경쟁하기보다는 함께 해서 이익이 되는 일은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일은 의견 상충이 발생하기 쉽다. 하지만 광주·전남의 공동 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오히려 쉽게 해결방안을 찾을 수도 있다. 무안공항과 광주공항 문제는 건설교통부와 감사원이 한결 같이 무안공항으로 합쳐야 옳다는 결론을 냈다. 그렇지만 광주시민들의 편의도 있으니까 일방적으로 밀어부쳐서는 안될 것이다. 공항문제는 2015년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돼 서울광주간이 1시간 30분대에 오가게 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광주공항의 국내선 효용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아무튼 윤 시장과 함께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


 


-인구 200만명 회복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 복안은 있는가.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늘 도정의 최종 목표는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서는 전남의 주력산업인 광양의 제철, 여수의 석유화학, 목포의 조선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 여기에 신재생에너지, 신소재, 해양플랜트나 풍력부품 생산 등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 제조업 뿐만아니라 고용 유발효과가 큰 관광과 서비스업 육성을 통해서도 일자리 창출에 나서겠다.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전남을 떠났던 젊은이들이 되돌아 오는 구조도 만들겠다.


 


-세월호 참사의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있다. 팽목항에 추모공원 조성을 제안했는데.


 


경제부총리, 예산실장, 차관 등이 모두 내 제안에 찬성했다. 이 문제는 쉽게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 팽목항에 세월호 추모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좋은 일이 될 것이다. 큰 상처이지만 그러기 때문에 역으로 함께 기억하자는 것이다.(인터뷰 후 추모공원 조성 문제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팽목항에 세우는 것으로 정부 입장을 정리해 발표했다.)


 


-호남정치 실종이라는 얘기가 많다. 텃밭인 새정치민주연합내에서도 호남출신들의 입지가 갈수록 약해지고 있고 인물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 호남정치를 복원할 방법은 있을까.


 


우선 개개인의 노력과 단합이 중요하다. 정치인 뿐만 아니라 우리 호남인들은 ()의 문화에 익숙하다. 오랫동안 이런 정서속에 살다보니 전략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약하다. 전략에서 취약하다고 봐야할까, 그런 점에서 좀 더 강인하게 훈련해 갈 필요가 있다. 정치 지도자는 강인함만 가지고 되지는 않는다. 지독한 훈련이 필요하다. 정치는 종합예술이다. 강한듯하면서도 따뜻함, 섬세함, 눈물, 공감능력 이런 것이 없이는 대중의 사랑과 지도자로서 추앙받지 못한다. 그런면에서 동료 정치인들은 물론 나도 비상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합이 중요한데 광주와 전남의 여건이 조금 다르다. 광주는 지역구가 하나다 보니 공동 대처가 쉬운데 반해 전남은 여러 지역구로 나뉘다 보니 자기 지역이 아니면 관심을 갖지 않는 측면이 있다. 이제는 그런 문화를 바꿔야 한다. 내 지역구가 아니더라도 힘을 보태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광역단체장 역할중 행정가와 정치가의 비중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


 


정치인 역할이 더 크다고 본다. 시도민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그 방향을 공유하게 하고 동참하게 하는 것이 광역단체장의 가장 큰 역할이다. 그런 면에서 정치적인 지도력이 중요하다. 특히 전남처럼 열악한 여건에 놓여 있는 곳은 중앙정부와 협상하고 설득해 얻어낼 것이 많다. 정치인의 비중이 훨씬 크다.


 


-7.30 재보선이 관심이다. 어떤 후보가 지역구(담양·함평·영광·장성)를 물려받았으면 좋겠는가.


 


민감한 질문으로 오해를 살 여지가 많다(웃음). 주민이 원하는 사람이면 되지 않겠나.


 


-4년 뒤 그리는 전남은 어떤 모습일까.


 


취임사의 제목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이다. 사실 4년 동안 그 꿈이 시작이라도 됐으면 좋겠고, 현실로 나타났으면 더 바랄 것이 없다. 귀농·귀촌이 이뤄지고 있으니 어느 정도는 청년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 그 꿈을 꼭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도민들과 공직자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지사로 기억되길 바란다. 시시콜콜 지시하는 대신에 힌트 정도를 주고 이들이 스스로 상상력과 영감을 작동해서 좋은 생각을 꺼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좌우명이 근청원견(近聽遠見)이다. 가까이 듣고 멀리 본다는 뜻이다. 도민 여러분의 말씀을 가까이 듣고 그 말씀을 정책에 반영할 때는 멀리 보면서 하겠다. 무슨 일을 하든, 근청원견의 자세로 임하겠다. 당선 첫 날의 마음이 임기내내 이어지도록 내 자신을 독려하겠다.


 


/장필수기자 bungy@kwangju.co.kr


 


/사진=최현배기자 choi@kwangju.co.kr


 


*이낙연 지사 프로필


 


19521220일 영광 출생 동아일보 국제부장 1619대 국회의원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 민주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 광주일보 20140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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