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중·일고 총동창회

지역발전 기대 안고 민선6기 '출항'

 
윤장현(42회) 광주시장 "첫 시민시장 시대 열겠다"

이낙연(45회) 전남지사 "청년 돌아오는 전남 건설"

직선2기 '장휘국(43회)·장만채(51회)호' 공교육 강화 역설

향후 4년간 지방행정을 이끌 민선6기 지방자치단체장과 직선 2기 교육감들이 1일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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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2대 광주시장 취임식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첫 시민시장 시대를 만들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윤 시장은 "더불어 사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 사람의 생명, 사람의 가치, 사람에 대한 존중을 우선하는 행정을 추구해 공유와 상생이 시정의 중심가치가 되도록 하겠다"며 "의사결정 모든 단계에서 시민이 참여하는 참여형 자치모델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참여하는 자치도시, 평등한 인권도시, 안전하고 푸른도시, 따뜻한 복지도시, 넉넉한 경제도시, 꿈꾸는 문화도시를 시정목표로 제시했다.

'시민 시장'을 기치로 내건 윤 시장은 첫날 행보부터 현장을 찾았다.

이날 취임식과 오찬이 끝나자마자 중증장애인, 영아일시보호소, 재해위험지구, 청년협동조합 등을 찾아 현장 의견을 듣고 광주시가 지원해야 할 부분을 직접 챙기고 격려했다.

이는 윤 시장이 그동안 일관되게 강조해왔던 ‘소통’을 일상화해 시민과 함께하는 '더불어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낙연 전남지사도 이날 오후 전남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 6기 전남도정 첫 업무를 시작했다.

이 지사는 취임식에서 "도지사라는 영광스러운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신명을 바쳐 전남과 도민 여러분께 봉사하겠다"며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생명의 땅 전남은 식량의 공급기지, 생명의 힐링기지, 스스로 생명력이 넘치는 땅이 돼야 한다"며 "경제적, 사회적으로 활기찬 전남을 만들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다"고 역설했다.

이 지사는 경제를 살리는 활기, 관광과 문화가 넘치는 매력, 사회적 약자에 대한 온정을 전남 도정의 핵심 목표로 삼았다.

그는 "6·4 지방선거 최고의 공약으로 평가받은 100원 택시 등 약자들을 위한 정책, 농촌마을 공동급식 등도 시군과 협의해 빨리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농수산물 유통센터 방문에 이어 현충탑, 김대중 전 대통령 동상 참배 등을 했으며 취임식 뒤 기념식수를 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장만채 전남도교육감도 이날 교육정보원 대강당과 본청 대회의실에서 각각 취임식을 갖고 직선 2기, 첫 항해를 시작했다.

장 광주교육감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지난 4년간 공교육 변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면 앞으로 4년은 혁신교육이 학교 현장에 굳게 뿌리 내리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학교문화 혁신, 안전한 학교, 진로·진학·직업교육 강화, 무상교육 확대, 민주·인권친화적 학교 실현, 현장중심 청렴 행정 등을 강조했다.

장 전남교육감은 "직선 2기에는 그 무엇보다 교육력을 높이는데 매진하려 한다"며 "짧은 기간 안에 바로 효과가 나타나진 않더라도 미래를 살아갈 전남의 아이들에게 핵심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초·중학교는 독서·토론수업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고등학교는 교육력을 높여 대학입시와 취업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지역 5개 구청장과 전남 22개 시장 군수도 이날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저마다 변화와 혁신, 지역발전을 강조하며 민선 6기 임기를 시작했다.

< 무등일보 2014. 07. 02(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