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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되고 돋보이는 필치…이낙연(45회) 지사 글쓰기 화제
작성자일고지기 작성일2015/09/08 09:36 조회수: 3,604 첨부(1)

세련되고 돋보이는 필치…이낙연(45회) 지사 글쓰기 화제


"머리카락 들어간 청국장은 먹어도 군더더기 들어있는 글은 용납 안돼"


 세련되고 돋보이는 필치이낙연 지사 글쓰기 화제


  최근 전남도청 주변에서 이낙연 지사의 '글씨기'와 관련된 몇 가지 일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


  광역단체장의 의례적인 수준을 뛰어넘어, 함축적인 의미를 부여한 메시지 전달이 세련되고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전남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지사의 올해 8·15 경축사 등이 도청과 도의회에서 화제에 올랐다.


  이 지사의 8·15 경축사에는 광역단체장의 평범한 축사를 넘어 광복 70년의 결산과 미래 한국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많다.


  이 지사는 연설문 담당 공무원을 거치지 않고 경축사를 직접 집필하는 등 8·15 경축사에 상당한 심혈을 기울였다.


  '우리는 광복 70주년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겨도 좋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오늘의 상황에 안주해도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한편으로 광복 70년의 성취를 자랑스러워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광복 70년의 부채를 청산하기 시작하는 날이어야 합니다.'


  경축사의 한대목이다. 그는 광복 70년의 부채로 조국의 분단 고착화, 압축적 경제 성장으로 인한 우리 내부의 불균형, 민주주의의 취약성 등을 들었다. 이에 따른 우리의 과제로 분단 극복과 평화통일, 계층·지역·세대간 불균형 완화와 국가균형발전, 민주주의의 완성 등을 제시했다.


  광역단체장의 단순한 경축사라기 보다 광복 70년이란 역사적 단락에 대한 총체적 평가와 우리사회의 문제점과 지향점을 포괄한 연설문이라는 평가다.


  이 경축사는 지난달 31일 열린 전남도와 도의회간 정례간담회에서 화제에 올랐다.


  이 자리에서 한 도의원이 말을 꺼냈다. "지사님의 8·15 경축사가 가슴을 울려 원문을 직접 타이핑해 컴퓨터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감동받았고, 블로그에 원문을 그대로 올렸습니다."


  최근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을 지낸 강원국 메디치미디어 편집주간이 도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특강을 하면서 이 지사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 지사가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맡았을 때의 얘기다.


  20032월 대통령 취임을 앞둔 상황에서 노 당선인은 취임사 준비위원회에서 내놓은 취임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결국 취임식을 이틀 앞두고 당선인 대변인인 이 지사가 펜을 들었다. 노 대통령은 그가 쓴 취임사를 극찬하며, 토씨 하나 고치지 않았다.


  도청 직원들에게 이 지사의 글쓰기와 관련된 몇 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한 강원국 전 비서관은 "이 지사는 글쓰기에 관해서는 피곤할 정도의 완벽주의자"라고 말했다.


  이렇듯, 실제 이 지사의 글쓰기에 대한 관심은 각별하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이자, 4선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대변인을 다섯 차례 역임한 이력으로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시절인 지난 200211. 손기정 선생이 서거했다. 민주당의 추도 성명은 '42.195를 세계에서 가장 빨린 달린 사나이가 이제 저희에게 한 걸음도 오시지 못합니다'로 시작했다.


  이 추도 성명은 다른 정당의 천편일륜적인 것과 달리 참신하다는 평을 받았고, 지금도 '명논평'으로 국회 주변에서 회자되고 있을 정도다.


  이 지사는 취임 12개월여동안 중요한 연설문이나 발표문을 직접 쓰겠다고 나서 공무원들을 당황하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 지사가 직접 쓴 연설문은 취임사를 비롯 광복절과 3·13절 등 주요 기념식 축사나 기념사, 각종 기자간담회 발표문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일본의 과거청산 외면에 분노해 분신한 최현열 열사 추도사 등도 그가 직접 펜을 잡았다.


  '북한 수해 피해 복구 지원'과 관련 개인성명에서는 수해를 입은 북녘 동포들에 대한 연민의 정이 절절하게 묻어났다.


  3·1절 기념사의 한 대목도 궤를 같이한다. '우리의 선조들이 옳은 길에 몸을 던지셨던 것은 당시의 형편이 넉넉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유는 오직 하나, 그 길이 옳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도 형편만 탓해서는 안됩니다. 형편이 어떻든, 우리도 옳은 길을 가야 합니다.'


  이 지사의 한 언론 후배는 "단언컨데, 이낙연 선배는 머리카락이 들어 있는 청국장은 아무렇지 않게 먹어도 군더더기가 들어 있는 글은 용납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성격은 소탈하지만, 잘못된 글을 보고는 지나치지 못하는 이 지사의 글쓰기에 관한 태도를 함축한 표현이다.


  < 무등일보 2015. 09. 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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