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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총동창회 신년하례회 >
* 일시 : 2011년 1월 6일(목) 18:30
* 장소 : 포에버리더스
- 국민의례
- 인사말 : 김종일(41회) 총동창회장
- 인사말 : 김병채 모교 교장
- 축사 : 안종일(26회) 고문
조영택(44회) 국회의원
이낙연(45회) 국회의원
장병완(46회) 국회의원
김동철(49회) 국회의원
- 원로 선배 및 초청 동문 소개
- 장학금 기탁증서 전달식
- 교가 제창
- 기념떡 절단 및 건배 : 장휘국(43회) 광주광역시교육감
- 폐회
* 총동창회장 인사말
2011년 신년사
안녕하십니까?
이제 또 새로운 한해를 맞았습니다. 새해 설계는 다 하셨습니까?
새해를 맞으면 우리 대부분은 어떤 형태든 한해를 보람차게 보내기 위한 다짐을 하게 되는데, 어떤 다짐들을 하셨습니까? 예전에는 이런 때 가족 모임을 통해 가훈을 되새기곤 하는 가정도 있었지요. 혹시 아직도 그렇게 하는 집, 있으십니까? 아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저희 가훈은 ‘잘 먹고 잘 살자’입니다. 우습지요? 그래도 지금은 웰빙 바람이 불면서 크게 우스운 이야기로 들리지는 않습니다만 제가 이 가훈을 정한 20여 년 전 그때는 참 웃기는 가훈이었습니다. 어떻든, 저는 이 가훈의 실천을 위한 덕목으로 존중과 나눔을 이야기 합니다.
존중과 나눔, 생활 속에 나와 함께한, 항상 나와 또 다른 내가 삶 속에서 끊임없이 화두로 삼아온 것입니다. 존중의 사전적 의미는 ‘높여서 중하게 여김’입니다. 존중의 상대는 내가 우선입니다. 나를 존중함은 곧 이웃 존중의 길입니다. 이는 나아가 화목과 화합의 공동체를 이루는 길이 될 것입니다. 우리 서로 존중합시다. 그래서 서로를 귀하게 안다면 다음은 나눔입니다.
여러분 다른 나눔 생각할 것 없이 우리 동창간의 나눔 어떻다고 보십니까? 너무 인색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나눔은 나누고자 하는 대상을 알아야 무엇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만남과 관심이 우선이겠지요. 그런데 동창들과 한 달에 몇 번이나 만납니까? 아니 몇 번이나 전화 합니까? 문자라도 보냅니까?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꼭 필요한 나눔, 그 나눔을 위해 필수 요소인 만남, 우리 서둘러 만남을 갖고 마음을 열어 올 한해 무엇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를 이야기 하십시오. 정신적인 것, 물질적인 것, 찾자면 한이 없을 것입니다. 남으면 주고 부족하면 받으십시오. 서로 부족하면 맞들면 됩니다. 어떤 이들은 남남끼리도 나눕니다. 동창이라는 끊을 수 없는, 불변의 인연을 가진 우리가 못 나눌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나눕시다! 그리고 나누는 가운데 작은 몫 하나 더 나눠 예비동창들, 일고 재학생들과도 함께합시다.
여러분의 모교 광주일고는 오는 3월이면 자율형공립고로 첫 출발합니다. 학생들을 선발했고 초빙교사도 내신을 끝냈습니다. 교장공모심사도 마쳤습니다. 첫 출발을 격려 하 듯 올 졸업할 학생들이 최근 어느 해 보다 좋은 대입 성적을 냈습니다. 좋은 징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때 동창여러분이 모교와, 후배들과 진정한 나눔을 갖는다면 이는 인재를 키우는 밑거름으로 크게 작용할 것이며 나아가 잘 먹고 잘 사는 우리네 삶의 동력이 될 것입니다.
나눔의 보람을 함께하는 건강한 삶으로 올 한해가 어느 해보다 즐거운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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