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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김동철] '만족하는 삶'과 '사랑의 힘'
작성자김동철 작성일2006/02/27 17:27 조회수: 1,578

 

‘만족하는 삶’과 ‘사랑의 힘’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김동철 의원입니다.


세월이 유수와 같다더니 벌써 2월 말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남미와 북한 방문 일정 때문에 지난 두 달이 더욱 분주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랜 만에 여러분께 편지글을 드리게 되어 마음이 설레기까지 합니다. 그동안 늘 딱딱한 의정활동 소식만 전해드렸는데 앞으로는 다양한 이야깃거리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요즈음 저의 관심 중 하나가 ‘만족하는 삶’에 관해서 입니다.


최근 어느 신문 칼럼에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본을 우습게 보고, 자신들이 이룬 위대한 성취를 우습게 보는 민족이 바로 우리민족”이라는 구절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일제 치하 36년, 6․25전쟁으로 인한 국토의 분단과 폐허, 부존자원 부재 등 온갖 역경을 딛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방 직후 50달러에 불과했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6천5백 달러에 이르렀고, 마침내 지난해 무역규모가 5천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무역규모 5,450억 달러는 40여년 만에 1천배가 증가한(63년 무역규모 5억 달러) 것으로 멕시코를 제외한 중남미 38개국의 무역규모(´04년 5,136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고, 아프리카 53개국의 무역규모(´04년 4,435억 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것입니다.


바야흐로, 오늘의 대한민국은 한민족 역사상 가장 부강하고 강대한 나라가 된 것입니다.


아르헨티나, 브라질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더욱 실감할 수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1인당 국민소득이 6천 달러에 이르는 세계 5위권의 경제대국이었습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20세기 초에 이미 지하철을 건설했을 뿐만 아니라 케이블카와 에스컬레이터 사용이 일상화될 정도였습니다. 세계 최초로 헬리콥터와 볼펜을 발명했으며, 노벨상 수상자를 5명이나 배출한 부유하고 강대한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1인당 국민소득은 3~4천 달러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이들 국가를 포함해 세계 각국은 우리가 이룩한 눈부신 성과에 부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 자신은 만족할 줄 모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룬 기적과 같은 성과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불평과 불만이 팽배해 있습니다.


성경에 “돈을 사랑치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히브리서13:5)”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의 참 의미는 ‘만족하는 삶’을 영위하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래에 대한 꿈과 이상을 높게 갖고 최선을 다하되, 우리가 이룩한 성과와 현실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고, 이에 만족할 줄 아는 삶이 바로 참된 여유와 평안을 가져다주는 삶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에게 가장 힘이 되는 것은 ‘사랑의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실제로 일본에서 있었다는 이야기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집을 지은 지 10년 만에 수리를 하느라 벽을 부쉈답니다. 집주인 벽체 사이에서 꼬리에 못이 박힌 채 살아있는 도마뱀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못은 집을 처음 지을 때 벽에 박은 것이었습니다. 집주인은 도마뱀이 그 오랜 세월을 어떻게 무엇을 먹고 살았는지 궁금해서 공사를 중단하고 관찰했습니다. 놀랍게도 다른 도마뱀이 먹이를 물어다 나르는 것이었습니다. 10년을 한결같이 먹이를 물어 나른 도마뱀이 부부인지 형제인지는 끝내 밝힐 수 없었습니다.


두 마리 도마뱀이 어떤 관계인지 굳이 알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숭고한 사랑’이니까요.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늘 사랑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2006. 2. 27




김동철 올림




※ 추신


현재 국회는 2월 임시국회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대정부질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본 회의장에서 여․야 의원님들의 질의를 듣고 있노라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잘못된 국정운영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설득력 있는 정책을 대안으로 제시한 동료 의원의 질의에는 소속 정당을 떠나 저절로 박수가 나옵니다. 하지만 알맹이 없는 정치공세로 일관된 질의에는 저도 모르게 이맛살이 찌푸려집니다.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 연설 과정에서 거론 되었던 내용 중에 사실과 맞지 않은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정확한 실상을 알려드리기 위해 설명자료를 첨부하오니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 별첨자료 : 「한나라당 원내대표 국회연설, ‘통계적 오류와 사실 왜곡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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