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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발전도 5월정신이다
작성자권대웅 작성일2007/05/16 11:23 조회수: 1,230

2007년 05월 15일 [광남시론]균형발전도 5월정신이다


-광남일보에서 펌(좋은 내용이라 생각되어 추천하는 글입니다:펌자註)



김성 지역활성화연구소 소장


 


5·18 27주년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해마다 5월이 되면 내 귀에는 함성이 들려온다. 환청이다. 그 환청이 5·18을 잊지 못하게 하고 있다. 5월이 되면 생각케 하는 몇가지 일이 있다. 우선 200명이 넘는 사망자와 행불자들에게 비겁하게 살아남은 자로서 부끄러움을 갖는 일이다. 두 번째는 4천명에 이르는 부상자들이 오랜 세월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고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으나 과연 내가 그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해 왔는가를 생각하면 반성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셋째는 5·18이 오늘날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는가를 되돌아 보는 일이다. 올해도 그 일이 있은지 27년이 지났는데 한반도 반쪽 땅덩어리에서 살고 있는 4천800만 동포 가운데 과연 얼마만큼이 5·18을 기억하고, 체감하고, 이해하면서 보내고 있을 것인지를 떠올려 보았다.



<5·18 정신은 미래 발전의 등대>



우리는 왜 역사의 진실을 찾아 헤매는가. 그것은 역사가 시대의 증인이자 진실의 등불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기억 위에 쓰여진 이 역사가 결국 과거를 정리하고 미래의 나아갈 바를 제시해 주는 등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역사 속에서 5·18은 왜 일어났으며, 그것이 이 세상을 향해 던지고 있는 부호는 무엇일까.


간단히 정리해 본다면 5·18은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한 정치군인들이 저지른 비극이자, 다른 한편으로는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해 일어선 광주시민의 `정의의 외침'이었다. 또한 1980년 5월 한 순간에 멈춘 사건이 아니라 이 `항쟁'을 계기로 1997년까지 20여년 가까이 전 국민이 수많은 희생을 내면서 이루어낸 `민주화의 과정'으로써 가치를 가지고 있다.


20여년간 민주화운동의 역사는 우리에게 `분단극복'의 과제를 전면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부터 `민중예술'을 통해 예술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일까지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변화를 가져오게 하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민주주의가 더 이상 후퇴하지 않도록 못박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다. 말하자면 5·18은 `민주주의'라는 하드웨어를 대한민국에 자리 잡도록 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과제는 무엇인가. `민주주의 정착'이 하드웨어였다면 이러한 과정과 결과를 바탕으로 `민주·인권·평화'로 정리된 `5·18정신'이라는 소프트웨어를 발전시켜 나가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외국 민간단체들은 민주화 이전 지난 20여년 동안 5·18정신이 사그라지지 않도록 보이지 않게 많은 지원을 해왔다. 그래서 오늘날 광주에서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외국의 국민들을 돕는 일로 `기여'의 정신을 이어가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변죽만 울리고 있는 균형발전 >



그러나 이것은 광주에만 국한 된 일이 아니다. 국가도 나서야 한다. 국가를 책임지고 있는 정부가 맨 먼저 해야 할 일은 민주 인권 평화정신이 구현될 수 있도록 국가내의 불균형을 시정하는 일이다. 김영삼 문민정부가 책임자인 전·노의 단죄와 기념사업을 시작하고, 김대중 국민의 정부가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하드웨어에 주력했다면 노무현 참여정부는 5월정신의 소프트웨어를 실현하여 지방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계승하여야 한다. 그래서 균형발전을 위한 법을 제정하고 지역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집권 4년이 지난 오늘날 지역불균형은 여전히 심화되어가고 있고, 지역발전은 변죽만 울리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 따라서 남은 기간이라도 과감한 실천으로 5·18정신이 지방을 지키고 있는 국민 속에 와 닿도록 해야 할 것이다. 5월 영령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정치가 되도록 말이다./ ksnewslov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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