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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구호 "다 이길로" 어떻습니까?
작성자일고지기 작성일2008/06/25 10:50 조회수: 2,952

새로운 동창회 건배사 “다 이길로” 어떻습니까?

 말은 흔히 의식의 표현이라고 정의합니다. 말은 생각의 상징이고 방향성이라고도 합니다. 술자리에서 하는 건배사도 의식의 표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술자리 참가자들의 동질성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부터였는지는 잘 모르지만 한국, 중국, 일본에서는 잔을 모두 비우자는 뜻으로 “건배(乾杯)”라는 단어를 각각 자기 나라의 말로 사용하여 왔고, 영어권 국가에서는 “치어즈(Cheers)”와 “토스트(Toast)”를 외치고 있습니다. 



 건배사가 조금 더 발달하자 우리 나라에서는 “위하여”가 한 세대를 풍미하였고, 여기에 반발해 “위하야”도 유행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줄임말이 유행하면서 술자리 참가자들끼리만 알아듣는 은밀성까지 가세하게 되었습니다. “개나발(개인과 나라의 발전을 위하여)” “진달래(진하고 달콤한 내일을 위하여)” “나가자(나라를 위하여, 가정을 위하여, 자신을 위하여)등이 유행하였고, 술자리의 참석자들이 두 그룹으로 나누어 “구구팔팔(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삼사(이틀만 아프다가 사흘째 죽는다)”라는 건배도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필자가 들어 온 것 중에 가장 괜찮은 건배사는 선창자가 “당신(당당하게 살자, 신나게 살자)”하고 외치면 참석자들이 “멋져(멋있게 살자, 져주면서 살자)”라고 따라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동창회에서는 그동안 “이어라 전통”을 외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건배사였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소중히 이어가자는 뜻입니다.



 그러나 세월이 변해 이젠 줄임말이 유행하는 시대입니다. 또 “이어라 전통”은 너무 유명하여 자칫 하다간 주변의 사람들에게 위화감을 줄 수도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유행에도 어울리고 새로운 기분도 드는 동창회 건배사를 추가로 하나 더 만들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최근 강삼석 총동창회장이 고안해 낸 “다 이길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 이길로”는 쉽게 풀이하면 우리 모교 교훈의 차례를 바꿔서 줄인 말입니다. 맨 먼저 ‘다’는 ‘다하라 충효’이며 ‘이’는 ‘이어라 전통’, ‘길’은 ‘길러라 실력’을 의미하며 ‘로’는 조사입니다. 또 “다 이길로” 전체의 의미는 우리 동문 모두가 이 길, 즉 우리 15자 교훈과 학생탑 23자(우리는 피끓는 학생이다. 오직 바른 길만이 우리의 생명이다)가 가르쳐 준 길로 나이가자는 뜻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술자리에서는 선창자가 힘찬 목소리로 “다”하고 크게 외치고 나머지 참석자들이 “이길로”를 외치면 됩니다. 주변 사람들은 깊은 뜻이야 모르겠지만 같은 뜻을 가지고 함께 가자라는 말인 모양이구나 하고 이해할 것입니다. “이어라 전통”은 주로 선배님이 “이어라”를 선창하고 후배들이 “전통”을 따라 하는 것이 전통이었습니다. 하지만 “다 이길로”는 실제로 실험해 본 결과 목소리 큰 후배가 “다”를 선창하고 참석자 전체가 “이길로”를 따라 해보니 목소리도 훨씬 우렁찼고, 뜻을 아는 사람끼리 해서 그런지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술자리에서 꼭 한 가지 건배사만 있으란 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건배사를 다양화 한다는 차원에서 우리 동문끼리 이용하는 새로운 건배사로 “다 이길로”를 추천합니다. / 한일섭 홍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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