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시아드 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관이 되어 2년에 한번 씩 홀수 년도에 동계, 하계로 구분해서 개최되는 전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제전으로서 올림픽에 버금가는 국제대회이다.
지난해 광주시가 3번째 도전에 나선 러시아 카잔에 밀려 2013 하계U대회 유치에 실패했지만 재도전을 해야 한다는 여론과 공감대가 크게 형성돼 최근 광주시민 15만 여명으로 구성된 ‘유치 범시민지원단’ 발대식을 갖는 등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는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한 도시이며 2005년 피스컵코리아 축구대회, 2007년 88회 전국체전, 2008년 28회 전국장애인체전 등의 대회 개최 경험이 있고 이를 통해 체육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으며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스포츠사랑 정신을 바탕으로 국제스포츠발전과 세계평화에 기여해 왔다.
특히 우리 광주는 5·18 민주화 운동을 통해 아시아 각국의 민주화와 인권신장에 지대한 공을 세운 민주·인권 도시이며 노벨 평화상 수상자를 배출한 평화도시이자 문화예술의 도시로써 이러한 정신은 유니버시아드대회의 정신과도 일치한다.
경기 침체의 어두운 그림자로 많은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우리 광주시민들은 과거를 돌이켜 볼 때 어려울 때일수록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저력을 보여 왔다. 이번에도 모든 시민들이 다시 한번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2015 하계U대회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특히 하계U대회를 단순한 스포츠 축제가 아닌 광주의 이미지를 전 세계적으로 부각시키는 기회로 활용하는 한편 해외 투자유치 및 지역기업 해외진출, 지역제품 수출증대를 도모하고 해외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관광 진흥 및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광주의사회도 1015 하계U대회 광주유치계획을 적극 지지하고 앞으로 유치활동에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며 대회 유치에서부터 대회가 개최되는 동안 각종 의료 지원 등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부디 ‘세계속의 일등 광주 건설’의 꿈과 희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다시 한번 광주시민의 힘이 하나 되길 기대한다.
/허정(45회) 광주의사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