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생독립운동 80주년을 기념해 당시 학생운동 참가자의 증언을 생생하게 엮은 책 ‘광주학생독립운동-타오르는 횃불’(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역사관 펴냄)이 출간됐다. 이 책은 광주학생독립운동에 직접 참가한 7명이 1979년 전남일보(광주일보 전신)에 ‘광주학생독립운동 50주년 특별기획-횃불 반세기’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글들을 모아 엮은 것이다. 1929년 11월3일 광주에서 시작된 광주학생독립운동은 3·1 독립운동, 6·10만세운동과 함께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 있어 대표적인 항일투쟁으로 기록돼 있다. 책에는 ‘운동의 모체-성진회’(정우채), ‘광주학생운동의 도화선-통학열차’(박준채), ‘대시위운동’(이기홍), ‘무등회와 제2차 항일운동’(기태룡) 등 학생운동의 전개과정이 참가자들의 증언과 함께 소개돼 있다. 또 학생운동의 개요와 역사적 배경을 밝힌 오광진씨의 ‘광주학생독립운동의 개요’도 실렸다. 강삼석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역사관장은 발간사를 통해 “80년전 이곳 광주에서 타오른 항일의 횃불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항일 의지를 높이 올렸듯이 우리 모두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길이 받들어 조국의 앞날을 밝게 비추는 횃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