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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향유하는 예술 - 우제길(36회) 우제길미술관 관장
작성자일고지기 작성일2009/11/26 10:00 조회수: 1,097


거리에서 향유하는 예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시에는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들이 곳곳에 분포되어 있다.

국립광주박물관과 광주시립미술관 등을 비롯한 국공립 기관, 그리고 구청에서 운영하는 일곡 갤러리, 북구향토음식박물관, 자미 갤러리 등이 있다. 또 사립미술관으로는 의재 미술관, 우제길 미술관, 무등현대 미술관, 국윤 미술관 등이 활동 중이다.

전남대와 조선대에서는 각각 박물관·미술관을 운영하며, 궁동 예술의 거리에 자리한 상업화랑들과 더불어 롯데·신세계 백화점 등에서 관리하는 화랑을 포함하면 대략 서른 군데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 문화체육관광부의 발표에 따르면, 광주시민들이 미술전시장을 찾는 회수는 연간 0.2회라고 한다. 즉 5년에 한번 꼴로 미술전시를 보러가는 셈이다.

명색이 예향이자 문화중심도시일 뿐, 여전히 시민과 미술 사이의 간극은 넓다. 일반인들이 쉽게 미술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지 않으면 그 거리는 계속 멀어질 것이다.

하나의 대안으로 예술의 거리나 사람이 많이 모이 곳, 혹은 조금은 여유 있고 교통의 흐름이 원활한 장소를 선택해 거리 전시관을 조성하는 것을 제안해본다. 흔히 무심결에 지나쳐버리는 건물 귀퉁이에 자리한 조각상이 아니라 시민의 동선과 눈높이에 맞춰 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형형색색의 거리 미술관 말이다.

연중 어느 때이고 미술관·화랑에서 추천하는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도난의 우려가 있는 소장작들은 복제품으로 전시를 해도 무방할 것이다.

더불어 전시판에는 작품의 정보와 함께 그 작품을 선보이는 미술관, 화랑의 정보도 제공한다. 물론 야간에는 조명을 충분히 이용해 감상에 무리가 없도록 해야 하며, 이는 도시경관을 해치는 비싸고 기괴한 가로등보다 더욱 그럴싸한 간접 조명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물론 작품은 연중 수시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감상자들로 하여금 호기심과 애정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이러한 거리 전시관은 시민들에게 미술가에 대한 친근함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며, 성장기의 청소년들로 하여금 미술의 창조정신과 독창성을 인식시킬 수 있는 생활 속 문화교육의 장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

물론 적잖은 예산이 뒤따를 것이고 이를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확보 등의 문제도 있다.

하지만, 문화를 생산하는 생산자와 더불어 이를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소비자들을 끊임없이 창출해내지 못한다면 진정한 문화도시는 기대하기 어렵다.

근본적인 것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미술을 향유하고 직접 전시관을 찾을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완공된다고 해서 문화수도가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모두가 고민할 만한 문제제기가 아닐까?

/우제길(36회) 우제길미술관 관장

< 광주일보 2009. 11. 26(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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