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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쥐락펴락 행시27회 전성시대…'반민반관' 김광수(51회) 은행연합회장 내정
작성자운영자 작성일2020/11/25 10:21 조회수: 1,905 첨부(1)

금융계 쥐락펴락 행시27회 전성시대…'반민반관' 김광수(51회) 은행연합회장 내정

금융계 쥐락펴락 행시27회 전성시대…'반민반관' 김광수(51회) 은행연합회장 내정

은성수·윤종원·정지원 등 동기모임 '함현정' 통해 끈끈한 결속력 자랑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여당 출신 전직 국회의원, 시중은행장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이 낙점됐다. 인선에 앞서 관료 출신이 금융협회장 자리를 독차지하는 '관피아' 논란이 불거졌던 점을 감안하면, 업계가 '반민반관'으로 분류되는 김광수 회장을 선택한 건 묘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관료 출신인데다 NH농협금융지주의 수장으로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만큼, 업계는 김광수 내정자가 디지털 전환 등 은행권의 현안 해결을 위해 목소리를 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전날 정기 이사회를 열어 제14대 은행연합회장 단독 후보로 김광수 NH농협금융회장을 만장일치로 추천했다.

◆반민반관 김광수 내정자…NH농협금융 통해 경영 능력 증명

1957년생인 김광수 내정자는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 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을 거쳐 지난 2018년 4월부터 NH농협금융 회장을 맡고 있다. 공직에 입문했으면서 금융회사의 CEO까지 역임했다는 점에서 '반민반관' 인사로 분류된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지난 23일 이사회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많은 논의를 한 결과 만장일치로 김광수 회장을 추천하는 것으로 정했다"라며 "업계를 대표하는 자리이니 현직이 맡는 게 상식적으로 맞다는 의견이 모아졌다"라고 밝혔다.

은행들이 차기 회장으로 김광수 회장을 선임한 건 묘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국에 은행권의 목소리를 내 줄 관료 출신이면서, 최근 3년간은 금융회사 CEO를 맡았던 만큼 '관피아'라는 비판을 피해갈 수 있어서다. 은행연합회장 인선에 앞서 손해보험협회장에 정지원 전 거래소 이사장이 선임된데 이어 생명보험협회장에도 관료 출신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면서 노조를 중심으로 '관피아'라는 비판이 거세진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업계를 대표해 당국에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서 금융계에 몸을 담고 있는 만큼 '낙하산' 논란을 피해갈 수 있을 것이다"라며 "'관치'라기보다는 '협치'라는 의미를 담은 게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금융회사 CEO로서도 김 회장은 뛰어난 경영 성과를 보였다. 김 회장 취임 첫해인 2018년 농협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조2천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8% 늘었다. 지난 해엔 2018년 대비 46% 상승한 1조7천796억원, 올해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까지 1조4천608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한 수치다.

금융지주들의 주요 과제인 비이자이익 강화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올 3분기 누적 농협금융의 수수료이익은 1조2천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 늘었다. NH투자증권의 수수료이익 비중이 전년 대비 10.1%포인트(p) 확대된 게 주효했다.

업계는 김 회장에 대해 '트렌드에 민감하고 새로운 흐름을 빠르게 파악한다'고 평가한다. 변화하는 은행산업 환경에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은행연합회는 "김광수 후보자는 오랜 경륜과 은행산업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장기화, 디지털 전환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라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오는 27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사원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총회를 거쳐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김 내정자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아직 후보자이고, 총회도 남아있다"라며 "선임 절차를 마친 이후에 (포부 등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빅테크와의 경쟁·금융소비자보호법 대응 등 과제 산적

김 내정자가 향후 풀어가야 할 과제는 만만치 않다. 당장의 과제는 금융소비자보호법 대응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달 금융소비자에게 청약철회권과 위법계약해지권을 부여하는 한편, 불완전판매 금융사에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안 시행령'을 입법예고했다. 수익의 최대 50%까지 과징금을 물을 수 있는 만큼, 업계는 '금융소비자보호법 대응 테스크포스'를 꾸려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이다.

빅테크와의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도 과제다. 금융당국은 정부 주요 추진 과제로 '혁신금융'을 내세우며 핀테크 산업을 공격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7월엔 마이페이먼트, 종합지급결제사업자, 핀테크 플랫폼 후불 결제 기능 부여 등을 줄기로한 '전자금융업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은행들도 금융 혁신의 필요성엔 전적으로 공감하나, 신산업을 육성한다는 이유로 기존 금융권이 소외되는 '역차별'을 우려한다.

최근엔 '영업점 감축'을 두고 갈등을 빚는 모양새다. 은행들의 디지털 전환엔 영업점 감축이 수반될 수밖에 없는데, 금융당국과 감독당국은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과 일자리를 이유로 제동을 걸고 있다. 영업점이 줄어드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다.

'키코 사태'의 마침표가 찍힐지도 관심사다.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절차가 끝난 이후 지난 7월부터 자율 배상을 위한 은행권 협의체가 가동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결과물은 없는 상황이다. 키코공동대책위원회 등 금융피해자연대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앞에서 집회를 갖고 "누가 신임 은행연합회장이 되던 금융감독원 키코 분조위 배상권고에 따른 은행협의체를 즉시 가동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행시 27회의 약진…커지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영향력?

한편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이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내정되면서 '서울대 경제학과·행정고시 27회'가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지게 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은 위원장은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세계은행 상임이사, 한국투자공사 사장,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거쳐 지난 해 9월부터 금융위원장을 맡고 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도 행정고시 27회 출신이다. 국제통화기금 선임자문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등을 거쳐 지난 1월 IBK기업은행 행장에 취임했다.

최근 취임한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도 서울대 경제학과, 행정고시 27회 출신이다. 금융위원회 기획조정관, 금융서비스국장, 상임위원을 거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맡았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도 행정고시 27회는 아니지만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거쳐 지난 해 6월 여신금융협회장에 취임했다.

행시 출신은 아니지만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 라인으로 묶인다.

관가의 행정고시 27회 모임인 '함현정(含賢井)'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현명함을 담은 우물'이라는 의미로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주축 구성원으로 알려진다.

 < 아이뉴스24 2020.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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