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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36대 김병채 모교 교장선생님 취임 인사말
작성자일고지기
작성일2008/09/08 12:51
조회수: 1,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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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먼저 오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광주제일고에서 여러분과 함께 생활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또한 오늘이 있기까지 헌신적인 온갖 노력과 교육적 실천을 다해 오신 광주제일고 모든 교육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존경하는 광주제일고교육가족 여러분!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이 있듯이 우뚝 솟은 우리 광주제일고의 숭고한 얼과 눈부신 금자탑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뒤돌아보면 앞서 우리 학교를 거쳐가신 분들의 숱한 땀과 눈물, 그리고 어제의 전통을 오늘에 이어받아 찬란한 내일을 열어가겠다는 교육적 열정과 사랑이 바로 오늘의 우리학교를 있게 한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믿습니다. 우리 학교의 무한한 가능성과 힘을! 그리고 우리 학교의 눈부신 발전과 성장을! 사랑하는 일고인 여러분! 지금 우리는 큰 나무를 지키고 더 아름답게 가꾸어 가야할 소중한 책무를 함께 지닌 학교 공동체입니다. 앞으로 저는 여러분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광주일고라는 큰 나무를 더욱 아름답고 풍성한 모습으로 가꾸어 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각별한 정성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존경하는 교육동지 여러분! 저와 여러분이 이 자랑스러운 터전을 영원히 가꾸어갈 수는 없습니다. 시간이 얼마쯤 흐른 뒤에는 또 다시 누군가에게 인계하고 우리는 떠나게 되겠지요. 저는 우리 뒤에 이곳을 물려받은 누군가에게 현재의 우리가 있었음이 큰 자랑으로 남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고 저와 여러분이 큰 보람과 긍지를 가슴에 안고 미련과 후회 없이 떠나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이 자리에 함께 하는 존재 이유가 아니겠습니까? 사랑하는 광주제일고교육가족 여러분! 학교교육의 중심은 우리 학생들입니다. 우리 제자들에게 신뢰받지 못하는 교육이 얼마나 공허한 지는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주위에서 보면 제자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는 교육자가 가장 부러워 보입니다. 우리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면서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로부터 박수를 받을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갑시다. 둘러보면 우리학교 교정의 나무 한 그루, 벽돌 하나조차도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의 땀과 진한 애정이 깃들어 있는 역사 그 자체입니다. “다하라 충효” “이어라 전통” “길러라 실력” 우리학교를 앞서 거쳐가신 동문, 교직원, 그리고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교훈입니다. 우리 모두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면서 인화와 화합으로 “자랑스러운 일고인” 육성을 위한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가 머무르는 동안 함께 하겠습니다.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여러분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9월 1일 광주제일고등학교장 김 병 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