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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대 김종일(41회) 총동창회장 취임사
작성자일고지기 작성일2009/03/19 11:01 조회수: 1,175

 취임사에 앞서 이 말씀부터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이가 한 말인데, 축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총동창회장 직을 맡았다고 많은 이들이 축하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 하는 말은 축하는 제가 받아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 자리가 저에게 어떤 자리가 될지, 이제 시작이니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축하는 성공리에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사람에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축하를 받아야 할 사람은 26대 강삼석총동창회장이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노심초사 그저 동창회와 동창장학회 사업에 온 힘을 다해 큰 업적을 남기 시고 오늘 이임하시는 강삼석 총동창회장에게 모든 이의 축하의 뜻을 전했으면 합니다. 


박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현재 미국에서 2라운드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World Baseball Classic 관심 많으시죠. 일본과의 세 번째 대결, 또 이겼습니다. 다시 한 번 대회 4강에 진출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경기도 잘하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이 대회 한국대표팀의 감독 선정 작업 때의 상황 기억하십니까?


그 때 상황이 이번 광주 서중 일고 총동창회장 선정과정과 비슷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팀의 여건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 모두들 못하겠다고, 안한다고 했습니다.


결국, 건강도 썩 좋지 않는 등 다른 감독들에 비해 가지고 있는 조건이 좋은 것도 아닌 김인식 감독에게 감독직이 제의됐고, 김인식 이 사람, 의외로 쉽게 감독직을 수락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국가가 있어야 야구가 있다.”라고 말입니다.


저는 프로야구 초창기 해태 타이거스 코치진으로 몸 담았던 김인식 감독을 압니다.


과묵하고 정말 책임감 있고 의리 있는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총동창회장 직을 맡으라는 동창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많이 망설였습니다만, 이 김인식 감독을 떠 올리고 결국 “예”라는 답을 내렸습니다.


‘국가가 있어야 야구가 있다.’는 아니더라도, 아니 김감독의 이 말을 패러디해 ‘모교와 동창회가 있어야 내가 있다.’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동창 누군가는 회장직을 맡아서 일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그 기회가 저 에게 왔다는 것, 이는 정말 큰 행운이 아니겠느냐고 생각했습니다.


하고 싶다고 해서 누구나 하는 결코 그런 자리는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면 회장직에 임할 자격요건이 형편없이 부족합니다.


제가 몸담은 언론분야에서 31년을 한 결 같이 일해 왔고 하키라는 운동으로 연을 맺은 체육분야에서 47년을 끊임없이 노력해 왔지만, 사실 사회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만큼 훌륭한 일을 해 놓지는 못했습니다.




또 그렇습니다.


역시 돈 되는 분야가 아닌 곳에서 계산 속 없이 한 우물만 파다 보니 남 앞에 자랑할 만한  부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일반인 김종일, 저 혼자는 그런대로 처세하고 살겠지만 회장으로써 처세하기에는 미흡하고 살림은 쪼들릴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그런데도 회장하란다고, 하겠다고 했으니, 참 걱정입니다.


그저 애교심, 애향심, 뭐 이런 거창한 것 말고 단지 한 가지, 광주서중 일고 동창의 한 사람이라는 그 의무감이 너무 앞장 서 버렸나 봅니다.




그런데, 이제 걱정만 하고 있을 때는 이미 지난 것 같습니다.


한번 해 보겠습니다.


앞서 잠간 소개한 이력에서 보듯 그래도 끈질김은 있는 것 같아 적지만 제 몫은 해 내리라 생각되어집니다.


어떻게 하겠다는 말은 서둘러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동창회가 있어야 할 이유, 존재 이유가 좀 더 명확해지도록 노력하고 그 존재 가치가 필요한 모든 곳에 함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세계 경제가 어렵고 나라 경제가 어렵고 우리들 집안 경제가 어렵습니다.


어려운 때 일수록 나눔의 의미는 커진다고 합니다. 동창 서로의 어려움을 알아 도운다면 고통은 줄어들 것입니다. 또 나눔의 뜻으로 장학사업에 동참해 일고 후학들의 어려운 학업을 돕는 다면 그 장학금은 적게는 한 학생이 받는 도움이지만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의 거름이 되는, 큰 나눔이 될 것입니다.




동창회를 운영하면서 무작정 참여해 달라고만 하지는 않겠습니다.


여러분의 참여가 진정 가치 있음을 보여드려, 여러분 스스로 나서서 참여하는 그런 동창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인식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의 이야기로 시작했으니 김감독의 이야기로 끝을 내야겠지요.


김감독이 대회에 앞선 준비과정에서 여러 가지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자 여기저기서 격려전화가 오고 도와 줄 것 있으면 돕겠다고 나섰다 합니다. 그러자 김감독이 이랬다고 합니다.


“내가 불쌍한가봐, 내가 생각해도 좀 그럴 것 같아”라고 말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어려운 때, 어려운 일 맡은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십시오. 


그리고 참, ‘사는 동안 건강한 것이 아름답다.’라고 합니다. 모두 모두 건강하십시오.




               2009.   3.   18.


                 김    종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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