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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실천의 훈훈한 사회를-문인(52회) 광주시 자치행정국장
작성자일고지기 작성일2009/11/25 09:55 조회수: 1,784


나눔과 실천의 훈훈한 사회를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어려움을 겪던 우리 경제가 점차 회복세에 있다고 하나 민간고용 부진으로 일자리 창출이 쉽지 않고 가계소득도 줄어 서민 가계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신종플루 확산으로 시민들의 불안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시민 모두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나눔 활동이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나눔 분위기 확산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된다.

나눔 문화를 이야기할 때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는 자주 등장하는 소재다. 고대 로마제국에서 유래된 가진 자의 사회적 책무를 뜻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주는 로마 귀족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성실하게 이행한 귀족의 자존심이었다.

특히, 영국 귀족은 이를 가장 성실히 실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다이애나의 둘째 아들이며 왕위 계승서열 3위인 해리 왕자가 아프가니스탄 교전지역에서 병영생활을 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며 세계인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었다.

지난 2007년 국내 기부금 규모는 GDP 대비 약 0.9%로 미국 2.2%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개인 기부는 1999년 29.3%에서 2007년 61.3%로 큰 폭으로 증가하였지만, 15세 이상을 기준으로 한 전체 국민의 기부참여율은 32%로 여전히 기부문화가 취약함을 알 수 있다.

기업 기부금 또한, 2003년 1.9조 원에서 2007년에는 3조3천억 원으로 점차 증가 추세에 있으나, 대기업의 기부금액이 전체의 80%를 차지함은 체계적인 기부문화가 아직 정착되어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나눔의 또 다른 방식인 자원봉사의 경우, 우리나라의 자원봉사 참여율 20%(2008년)는 영국의 59%와 비교했을 때 초라하기 그지없다. 또한, 활동봉사자 비율이 등록봉사자의 36.2%라는 사실은 사회 전반적으로 봉사의 나눔 문화가 성숙되지 않았음을 나타내 준다.

광주시는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하여 연탄을 무상공급 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펴나가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빛고을 노인복지타운 개원을 통해 기부와 봉사를 확대하는 나눔 문화의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급속히 늘어나는 사회복지 수요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출만으로는 감당할 수가 없다. 공공부문이 미치지 못하면 시민들이 나서 소외된 이웃을 감싸 안아 주어야 한다. 특히, 어려운 이웃에게 따스한 손길을 내미는 일에 우리 공직자들부터 더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어야 할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가정에서 밥을 지을 때마다 쌀 한 줌씩을 모아 두었다가 이를 이웃에 기부하는 ‘좀두리 문화’를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해 왔다. 나눔 문화가 생활 속에서 바쁜 일상사로 인해 잠시 희미해진 것뿐, 가슴 훈훈한 나눔 실천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사회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나눔이란, 자신의 것이 남아서 남을 돕는 것이 아니라, 부족하더라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 것을 내어주는 것이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렵고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 이때, 나눔과 실천을 통해 작은 것도 서로 공유하는 훈훈한 사회를 기대해 본다.

/문인(52회) 광주시 자치행정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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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일보 2009. 11. 25(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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