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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의 교훈-김신곤(37회) 상무병원 외과 명예원장
작성자일고지기 작성일2009/12/28 08:44 조회수: 1,081


신종플루의 교훈









신종 플루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정부에서도 전염병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한 단계 낮추었다.

군인들의 외박, 외출이 허용돼 인근 지역 경제도 한숨 돌리게 되겠다. 역사적으로 스페인 독감이나 홍콩 독감이 전염성과 치사율이 높았기 때문에 우려가 되는 상황이었다. 아직 국지적으로 창궐의 위험성은 있지만 대세는 기울어졌다.

그렇다면, 우리가 환절기에 겪는 일반적 독감과 무엇이 달랐나. 이삼일 고열, 인후통, 근육통으로 고생하다 푹 쉬면 좋아지던 병 아니던가. 국가적인 재난으로까지 법석을 떨었던 이 전염병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이었을까.

첫째 우리는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에 둘러싸여 그 속에서 같이 살고 있다는 사실의 재확인이다. 폐렴균, 대장균, 식중독균, 그리고 결핵균까지도 아직 주위에서 왕성히 맴돌고 있다. 우리 인간은 세균의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는 꼴이다. 이 때문에 전반적인 공중위생 시설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사람들의 평소의 면역력이 중요하다. 어떤 질병이 다가와도 자신의 몸이 이겨내면 병은 물러나게 된다. 평소의 운동, 적절한 영양섭취, 휴식, 금연, 적당한 음주, 때맞은 검진과 예방 접종 등이 우리의 질병에 대한 방어 능력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해 준다.

셋째 일상의 위생적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기침 예절이나 손 씻기 습관 등이 전염병의 전염성을 크게 줄인다. 이번 신종 플루 사태에서도 손 씻기를 강조하니 안과 환자가 줄고 식 중독 발생률이 덩달아 줄었다는 것이 좋은 본보기이다.

넷째 차분한 당국의 대처와 평소의 전염병 관리 체계가 중요하다. 공항에서부터 열감지기를 동원하고, 학교 정문에서 전 학생을 대상으로 열을 측정하는 등 법석을 떨 것이 아니다. 같은 시기에 미주나 호주, 동남아를 여행한 사람들은 다 보고 느끼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공항의 풍경이었다. 준비는 철저히 하지만 전시적인 행정이나 쇼 적인 행태는 버려야한다.

다섯째 의학적인 사실을 정치적으로 정략적으로 풀어서는 안 된다. 독감 바이러스는 자신이 생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종을 형성할 것이다. 그때마다 신종이라고 놀랄 것이 아니라 체계적 전염병 관리, 정확한 의료 통계, 효율적인 백신 개발, 예방 접종, 각자의 위생 규칙 생활화 등으로 임하면 보통 독감과 별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여섯째 세계화, 글로벌화 시대에 정보를 종합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환절기로 독감의 계절에 접어들 때 호주 등 남반구는 이미 독감을 겪은 뒤이다. 호주의 통계에서 신종 플루의 사망률이나 합병증이 평소 독감보다 더 낮다는 정보를 활용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인간은 자연 앞에 겸손해야한다. 한때 우리는 항생제 개발로 모든 세균을 정복했다고 착각했다. 사라지리라고 믿었던 결핵균은 이제 내성까지 생겨 훨씬 난치의 질환이 되었다. 바이러스 변화 또는 현대 의학으로 따라잡기 쉽지 않다.

이번 신종플루 사태를 통해 인간은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재확인한 셈이다.

/김신곤(37회) 상무병원 외과 명예원장


< 광주일보 2009. 12. 24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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